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적정 노인 기준 연령 높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9

성격차이.


BY 유수진 2000-06-15


울 노무드박은 파라하고 성격이 완존히 반대다.
파란, 덜렁 덜렁, 급하고, 다혈질인데 반해, 노무드박은 침착, 거기서 도가 지나쳐, 속터질정도
로 답답하다. 게다가 한 깔끔돌이다.

항상 토요일날 싸우기 시작해서, 길게는 일요일 밤꺼정 가는데, 남표니가 잘 참아주면, 일요일
오전까지는 물베고 있다.

근데, 이 깔끔돌이 이 노무드박 잔소리땀시 일욜날 또 한바탕하고 말았다.

생선 완벽하게 발라서 꼭 먹다 남은 빈그릇에 흔적도 없이 뼈만 담아놔야하고, 김치찌게 떠먹다
국물 좀 식탁에 쪼르르 흘리면, 여지없이 "여자가 말이야, 칠칠맞게 스리....궁시렁 궁시렁..."

여분접시에 떠담았던 국자 식탁에 걍 틱 놓는 나한테 또 잔소리....
"야! 나 그렇게 하는거 싫다고 했잖아. 지저분해진단말야. 식탁 니가 치울거 아니면서....어쩌
고, 저쩌고...." (식탁 치우기 당번은 노무드박, 난 설겆이 당번;평일)

잘 참다가 난 또 욱하는 성질을 발똥시키고 말았따.
"박재희!
정말 시끄러워서 못살겠어. 재희씨는 재희씨 스타일이 있는거고, 난 내 스타일이 있는거 아냐.
재희씨 식탁 주변은 재희씨가 알아서 하고, 내 식탁 주변은 내가 알아서 하면 되는거 아냐.
정말 왜그래? 짜증난단 말야. 재희씨가 얼마나, 잔소리가 심한지 알아? 남들한테 그대로 함 얘
기해 볼까....."

은비 앞에서 한참 언성 높이다가, 잘 무마되는가 싶더니....

저녁때 돈까스에 케찹과 마요네즈 너무 많이 짜 먹는다고 또 잔소리네.....
열받았다.
둘다........

정말 이렇게 안맞는데, 잘 살고 있는게 신기하다.

각방쓰고 자는 님들의 맞춤친구파라와 울 노무드박.
** 은비는 노무드박 옆에서 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