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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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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남편의 버릇을 이렇게.....호호^^


BY 장미정 2000-05-29

싸울때 참지 말구 같이 싸워야 할때가 있다.
신혼 초에 일이다.

밥 먹다가 시댁일로 쌈을 했다.
남편은 수저를 "탁"하고 놓더니......

밥상을 그대로 확~ 엎어 버렸다.
첨엔 무서워 울면서 깨진 접시랑 그릇을 주워 담았다.

그 일 생긴 후 2년 정도 지나서 였다.
또 밥상을 엎는 거였다.

어쭈구리!~~~~

그래...또 엎어???

난 잘 됐다 싶어
엎어진 상을 한 번 더 엎고 안깨진 접시를
찾아서 그 자리에서 던져 깨트렸다.
(나두 알고보면...한 성질 하거등..^^ㅎㅎ)

남편은 놀라더군....
"더 할까?"
난 태연하게 물었다.

남편은 뭐 이런게 다 있노 싶은지
쓰디 쓴 웃음을 지었다.

난 이렇게 밥상을 엎는 남편의 버릇을 고쳤다.
그 땐, "천사의 반란" 이였다.

그 후, 난 악마의 길을 자주 가게 되었다.
악마의 길도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험란하다...어휴!~~~~


지금은 시어머님이랑 같이 산지 2년......
남편.......
"이현엄마..밥상 옮겨다 줄까?"

하며...자상한 남편이 되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