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나 토끼 귀가 왜 긴 줄 알아."
유치원에 갔다온 훈석이가 자랑스레 말했다.
"왜 긴 건데?"
짐짓 아들의 답을 유도했다.
"토끼 귀가 왜 기냐면...
누가 잡아 먹을까 봐 숨어서도 들어야 하니까 점점 길어졌어.
귀가 짧으면 못듣잖아.
다 알어.
책 읽어 보고 알았어."
훈석이의 생일이라고 유치원선생님이 동화책한권을 선물로 주셨던 모양이다.
유난히 놀기 좋아하는 아들인데...
선물로 받은 책을 손에서 놓을 줄을 모른다.
이번참에 책에 좀더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