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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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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BY 태스 2000-09-18

계절의 변화는 오늘도 어김없이 내 밥상머리에 앉았다. 식욕도 없고 의욕도 없고 삶이 아름답지도 않다.늘 그렇다.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갈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지병, 외로움!
참 우습다 벌써 삼십대 후반에서 얼쩡거리는 이 나이에 아직도
외롭다느니 슬프다느니 이런 마음이 있다니 그래 어쩌면 사춘기인지도 몰라.아니 중년이 되어가는 오춘기쯤 될테지.
요즘들어 부쩍 옛생각이 난다. 친구들이랑 이맘때쯤이면 놀러갈 계획에 잠 못 이루던 숱한 밤들. 소주집에 가서 술 마셨던 일.
그러니까 생각나는 일이 있다.여자들끼리라고 우습게 보고 김빠진 술병 안겼다가 된서리 맞았던 그 술집. 아직도 그자리에 있을까.지금은 모두들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날 수도 없다
언제쯤이면 아이들 걱정없이 우리끼리 다니며 희희낙낙할 수 있으려는지.나이드신 분들이 말하길, 그래도 지금이 좋을때야.
그렇겠지 나도 그렇게 말한다.애기 엄마들 보고, 그래도 지금이
좋을때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