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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10일 맑음 (경남 창녕) >창녕여중-매표소-환장고개-화왕산정상(756m)-진달래능선-청간재- >관룡산-670봉-암릉지대-관룡사-옥천리 > >매주 떠나는 장거리산행이라 조금 피곤한가운데 도착한 창녕여중 >매표소(11시15분), 흐드러지게 핀 벗꽃이 바람에 꽃비를 뿌리고...... >벗꽃향에 취해 오르는 콘크리트포장길을 30여분 오르니 계곡건너 >작은암자 가 보이지요. >소나무숲길을 어느정도 오르니 가파른 나무계단 >일명 환장고개라 이름지어진 오르막, 숨이 환장할정도로 >가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 >환장고개를 올라서니 시야가 탁트이며 마치 황량한 벌판처럼 > 펼처진 초지, 우측으로 배바위가 그 웅장한모습을 보이고 >우리는 좌측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어요. > >올초봄 억새태우기행사로 억새는 이제 막 새순이 자라고 >그 사이로 돋아난 노란야생화천국,가을이면 출렁거리는 >억새물결을 상상하며 따갑게 내려쬐는 태양을 받으며 바라본 >화왕산에서 볼거리는 억새와 함께 화왕산 북쪽 사면과 >동쪽 사면의 바위지대. >여기에 진달래가 피면 화왕산 급준한 산록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지요. >아직 정상부근은 진달래가 덜피어 4월 20일이 넘어야 만개할듯하군요 > >정상에 서니 저멀리 낙동강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화왕산 일대는 화왕산성 성곽이 있던 흔적이 있으며 동문부근에는 > 석축이 남아있어요. >조망을 즐기며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진달래능선 아름드리 소나무숲 >사이를 지나 능선에서 도시락을 먹고 관룡산으로 향했어요. > >청간재를 지나 진달래터널을 통과하니 관룡산정상 >이곳에서 바라본 암릉지대는 마치 작은금강산을 보는듯..... >멋지게 다듬어진 마치 수석전시장같은 암릉길 그사이로 피어난 >더 푸르러진 소나무와 진달래 절경이었지요. >암릉지대를 벗어나 가파른 내리막 어느정도 내려오니 작은암자, > 이곳에서 약수로 목을축이고 ........ >이어지는 소나무숲과 조릿대터널속을 빠져나오니 >고즈넉한산사 관룡사, 천년사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월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보겠더군요. > >관룡사에서 옥천리주차장까지 이어지는 2킬로 벗꽃터널 >산행을 마무리하며 하얀벗꽃에 취해 유유자적 걷노라니 >너무좋더군요 > >왕복 11시간의 버스타기가 좀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답니다. >오늘하루종일 속이안좋아 고생한 산울림님 빨리 회복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북한산에서 만나요 > >화왕산정상 > > >관룡산정상 > > >관룡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