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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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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차이


BY 마당 2003-04-11



남자는 과정보다 결과를 좋아한다.

부인이나 애인이 시장이나 백화점에서 이것 저것 기웃거리면서
사지도 않고 만지작 거리기만 한다면

아마 십중팔구 화를 내면서 그만 가자고 할 것이다.

그냥 물건이 맘에 들고 가격이 맞으면 당장사서
그 자리를 뜨길 서두른다.

질질 끌려다니면서 뒷전에서 여자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은
남자로서 수치요,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런반면 여자는 또 어떤가

그저 이것이 이쁘다 싶어 골라놓으면 또 저것이 더 이뻐보이고 ,

비슷한데 가격이 더 싸다면 또 다시 그것으로 선택하고 싶고,

1층에서 본 머리띠 보다 2층에서 만져본 머리띠가 더 멋져보이고,

그냥 구석 구석을 구경하고 싶다.보면서
패션감각도 익히고 그런 것이

재미와 즐거움 인데, 남자는 그것이 곤혹스러움 인가보다.



남자는 휴일날 그저 푸근하게 누워서 낮잠도 자고 싶고,
마누라가 해다주는 맛있는 부침개도 먹고 싶은데,

치우지 않은 너절함이 더 편하고 좋은데,

여자는 또 어디 그런가 너저분하게 늘어놓은 것이 싫어서
일어나라 성화를 부린다.

방마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목욕탕을 치우면서
샤워로 마무리를 하고 픈데,

치우지 않아도 된다고 어깃장을 놓으니, 깔끔 우아마마가
되고픈 여자의 마음에 제동을 건다.

이래서 또 싸워



외출할 때 남자들은 할 일이 없다.

할 일이 없으니 먼저 나가서 차안이나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러면서 안에서 꾸물대는 여자들을 나무란다.

여자들은 애들 먹거리 챙겨야지, 장독뚜껑은 열리지 않았는가
내다봐야지,

얼굴에 약간의 채색도 해야지, 머리띠도 꽂아봐야지,
핸드백에 챙길 것은

챙겼는지 들여다 봐야지, 현관 거울앞에서 또 한번 점검도 하고

어디 나가려면 이렇게 복잡해요. 글쎄 이러니 기다리다
지친 남자들 또 담배만

뻑뻑뻑 공기만 오염시켜요.

남자는 일이 우선이다. 남자는 마누라 보다 친구가 중요하다.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밤새 술과 친구와 거래처 사람들과 시간을 쩍쩍 할애한다.

그런남자들을 또 빨리 들어오지 않는다고
안식구들은 바가지를 들고 나온다.

이래서 좌충우돌하고 반목하면서 싸움속에서 조화를 찾으려고한다.

이래서 남자와 여자는 다르면서도 여전히 같이 붙어살면서
하루를, 한달을, 일년을, 엮어가며

함께 고운눈 미운눈으로 늙어간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