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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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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BY 바늘 2003-03-30


내가 부러워 하는 것중의 하나가 아울러 꼭 해보고 싶은것 중에 하나는 긴머리에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들어간 갈색 헤어 스타일이다.

결혼후 20년동안 내머리 길이는 어깨선 아래로 내려온 적이 거의 없었다.

안방 화장대 옆에는 10년전 남편과 아들아이, 딸아이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 놀이공원에 가서 찍었던 즉석 사진이 걸려있다.

그런데 그때 모습이나 지금 모습이나 아이들이 훌쩍 커버려 다른 모습으로 바뀐것에 비하면 착각인지 몰라도 나는 정지된 순간 처럼 그대로 인듯 보여진다.

아마도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나의 머리 스타일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나이 먹기 전에 긴머리에 웨이브진 머리를 한번 해야지 다짐하며 마음 먹고 기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 희망 사항중의 하나인 갈색의 웨이브 머리를 하기 까지는 또다시 전처럼 어김없이 누군가에게 한마디 듣게 될것이다

어머~~ 요즘 미장원 안가나봐~~

머리가 맨날 이쁘더니 왜그래?

자기는 짧은 머리가 정말 따악인데~~

스스로도 거울을 보면서 엉거주춤한 모습에 갈등을 느끼던차 그런 소리를 접하노라면 그 아름다운 갈색의 웨이브진 머리는 허공으로 부서진 파도가 된다.

헌데 사무실에서 매일 마주하는 나와 연배가 비슷한 후배가 미모의 얼굴도 받쳐주지만 평소 늘 내가 그렇게 동경하던 갈색의 웨이브 머리를 하고 있는것이다.

그녀와 얼굴을 마주할때면 늘 나의 시선은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에 머믈곤한다.

어제는 사무실에서 차한잔을 하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머리를 어떻게 그리 어여쁘게 관리하는거야?

아리따운 후배 그녀가 말했다.

기본으로 파머는 좀 강하게 셋팅을 하고 평소 머리 샴푸를 한뒤 셋팅기 일명 구르푸로 말아 놓은뒤 헤어 드라이기로 서너번 바람을 쏘여주면 된단다.

정말 부럽고 부러워라~~

잠에서 깨어나 부시시 거울속에 비추어진 내모습이 하도 궁상스러워 게다가 그늠(?)의 긴머리의 웨이브진 머리를 꿈꾸며 자르지도 못하고 어정정인 머리가 눈에 하도 거슬려 이 아침 이렇게 낙서를 그려보았다.

아~ 일요일에도 대입시를 앞두고 학교에 나가야 하는 고3 딸아이를 깨워 맛나게 도시락 싸서 서둘러 보내야 하는데 오늘 이시간 왜이리 수다를 늘어 놓은 것일까?

에구구~~ 속이 허한 것일까?

희망사항~~ 희망사항~~

아무튼 긴머리에 웨이브진 갈색머리 더 나이 들기전에 그거 정말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쩌나?

호호~~

*ps--->에세이방 여러분 그런데 이곳에 자주 보이는 단골 손님 동해바다는요 그 긴머리 갈색의 웨이브진 머리를 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아니 오렌지빛이던가? 미모 또한 억수로 받쳐주고 ㅎㅎㅎ(이거 비밀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