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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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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위로하는 사람에게


BY young5905 2003-03-22

-나의 우츄프라 카치아를 위하여- 흐르는곡 : 심 수 봉 의 당신은 누구시길래 한방울 흐르는 눈물이 보이시나요. 낮엔 정말 아무런 생각이 나지도 들지도 않고 그저 이 한몸을 뉘였으면 하는 생각만이 간절할뿐..... 새싹이 되려는지 자꾸 땅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느낌 뿐, 아무래도 생활의 리듬이 깨어졌나 봄니다. 그래도 피곤하다고 신호를 보내는 제 몸이 기특하네요 바보 같이 말 안하면 모르고 넘어갈께 뻔한 주인인데.... 고맙습니다. 제게 언제나 많은 힘이 되어주시고 때로는 친구처럼, 때론 선생님이 되어주시고, 가끔은 내 마음을 헷갈리게 하는 사람 인생을 보는 또 다른 풍경을 그려주시기도 하는 그런 사람 오래도록 마음을 나눌수 있었으면 하는 편안한(?)그런 사람 오늘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사람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것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래도 내곁에 머무는 지금 이순간은 진실임을 느끼기에 위로가 있는 오늘이 참 좋습니다. 며칠전 어느 책에서 본 우츄프라 카치아. 결벽증이 강한 식물이랍니다. 누군가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그 몸을 건드리기만 하면 그날로부터 시름 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입니다. 결벽증이 강해 누구도 접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 '우츄프라 카치아' 이 식물을 연구한 박사가 있었다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십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많은 우츄프라 카치아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답니다. 결국 박사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만 주면 시들지도 죽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 없이 결백하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 없이 사랑받고 싶어하는 고독한 식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츄프라 카치아' 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속에서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 식물과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누군가 건드리면 금방 시들해져 죽어버리는 '우츄프라 카치아.' "그러나" 한번 만진 사람이 애정을 가지고 계속해서 만저만 준다면 죽지않고 오히려 싱싱하게 살아갈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츄프라 카치아 가 사람의 영혼을 갖고 있다고도 말 합니다. 당신은 누구의 '우츄프라 카치아' 입니까? 아니면, 누가 당신의 '우츄프라 카치아' 입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것. 또는 누군가 나에게 끝없는 애정과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엔, 그 애정과 관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관심과 애정을 부담스러워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것이 어느날엔가 사라졌을때 그때서야 우리는 그것의 아주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너무도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그러나 평범한 일상 속에 있기에 소중함을 잘 모르고 지낸 일들. 이젠 그런 사람과 일들을 찾아서 좀 더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우츄프라 카치아' 를 위해서... 그리고 또, 당신을 '우츄프라 카치아' 로 둔 누군가를 위해서 !!! 건배하고 싶군요. 건강한 우리들의 삶을 위하여!!! 오늘 하루가 내일이 되면 또 한장의 추억이 되겠지요. 편안한 밤 되십시요.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