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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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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서 춤추는 여인들 ☆


BY 안지노 2003-03-19

1,
길을 가다보면 길가에 서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여인들을 보는 경우가있다.
일컫어 '이벤트 걸'이라는 여인들이다.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날씨속에서도
고교를 갓졸업했을 정도의 앳된여자아이들이 초미니 짧은치마를입고
긴머리(이들은 거의가 긴생머리이다.)를 흔들며 전신춤을 추는 그녀들을 볼때마다 서글픈 마음을 지울 수가없다.

2,
일전에도 신호대기중 차창밖 길거리에서 춤추는 두여자아이(아이가 맞다.)가 눈에 띄었다.
그들의 동작이 일치되어 움직이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둘이 동작을 맞추느라 연습을 꽤나한 모양이었다.
둘은 열심히 현란한 몸동작을 구사하였지만,
그주변이 그만큼 축제의 분위기가 형성된것은 아니었다.

그 풍선아취로 장식하고 춤으로 흥을 돋우려는집이 조그마한 김밥집이어서가 아니라
그들 춤에 환호나 박수를 보내는 이는 고사하고
주변에서 성의껏 추는 춤을 감상해주는 이가 하나도 없으며
오히려 지나는 이들마져 민망한듯 멀리 돌아 피해가는 모습에서
그들의 애써짓는듯한 웃음이 오히려 서글퍼 보였을 뿐이다.

3,
물론 그들은 그에상응하는 일당으로 그대가를 받겠지만,
그내면에서 시시때때로 자괴감이 밀려오지나 않을까?
또는 그들은 연예인을 꿈꾼나머지 저렇게라도 희망을 풀으려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저런 이유로 그들은 피곤해 하지나 않을까?
하는 상념들이 일어났다.

나의 독선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서글픈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