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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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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주부의 신나는 화장놀이!


BY 크리스틴 2000-05-28

언제부턴가 시내에 나가면 꼭 짜증을 내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곤 궁시렁거립니다." 나도 결혼전엔 .. 어쩌구 저쩌구...
시내에 여자들은 나만빼고 왜그렇게 예쁜지..
오늘은 베란다에 앉아 있다가 방으로 후닥닥 뛰어들어 왔습니다.
화장대 서랍을 다 뒤져 온갖 화장품을 다 꺼내놓았져...
잡지에서 맘에드는 얼굴도 오려놓고요.
음... 알록달록 예쁜 아이새도 에 립스틱들...
이런게 있었나 싶은 야시꾸리한 분홍 립스틱도 있네요.. 히히 대학시절 한참 유행하던 무슨무슨 핑크.. 무슨무슨 브라운 이런것들....
깔끔하게 세안을 하고 피부가 탱탱해진다는 찬물패팅도 했어여.
거울을 보니 오호! 아직은 쌩쌩한걸! 이렇게 소리치고 스킨을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랐습니다.
그리고 어느샌가 괴기스럽게 변해버린 눈밑 검은그늘을 파운데이션을 톡톡발라서 지웠습니다. 핑크빛이 도는 파우더를 눈이 맵도록 팡팡 두들기고 또 두들기고...
눈을뜨니 아직은 귀신이로군요!
갈색섀도우로 눈섭색을 자연스럽게 그려주고 요즘 젊은 아가씨들처럼 펄이 없는 아이섀도를 쫙바르고, 눈이 작으니까 양 눈꼬리를 갈색으로 살짝 집어주었습니다.
그리곤 잡지에 써있는것처럼 속눈썹을 뷰러로 꼭 찝어주고 마스카라를 팍팍 땡기고 ....
괴기스럽던 눈밑그늘 부분에 하얀색 섀도를 또 살짝 발라주고...
이제 입술...항상 만만하게 집어들던 갈색립스틱을 휙 던지고 반
딱반딱 하는 립그로스(오렌지빛이 나는거)를 발랐습니다.
입술에 뭍은 파우더를 닦고 바르니 엄머~ 누가뭐래도 입술은 이영애군요...

마지막 도전... 볼에 살짝 동그랗게 헐색넣기에 도전...
전에 실패하는 바람에 강부자 아줌마처럼 된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아주 살짝씩 여러번 바르는 방법을 써서 성공했어요. 절대 강부자 아줌마도 펭귄도 아니랍니다.히히~
거울속의 제 자신이 어색했지만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모자를 하나 집어들고 은행가는것이 제 외출의 전부였지만..
오늘 괜히 기분이 환해졌습니다.
내 얼굴을 보는 사람들도 기분이 그럴거란 착각을 하니까 표정도 밝아졌어여...
기분전환이 뭐 별건가요?
함 도전해보세여.
전 이제 계속계속 이뻐질거랍니다.
전 소중하니까여~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