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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의 오진으로 에이즈 양성을 받는 남성의 사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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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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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BY ssj11182003 2003-03-18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모두가 너무도 흔하게 그 일들을 생활화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의치 못하여 하지 못한다는 말은 핑게라고 하더군요. 자식으로써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을 생각하고 생각해서야 겨우 실천에 옮기곤 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자식으로써의 최선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났습니다.
엊그제는 친정집에 다녀왔습니다. 뭐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갑자기 시댁을 가게 되었고 거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친정을 간 것입니다.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바라보시는 부모님을 보아도 전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좋아하시는 것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죄송스러웠습니다.
한말이 참 많았는데..... 엄마와 마주 앉아보니 왠일인지 생각이 나질 않는겁니다. 언제나 막내딸과 있으면 편하다고 하시는 엄마셨는데.... 사위와 딸에 모습이 좋아보이셨던지 흐뭇해 하시는 두분의 모습을 뵙고 있자니 제가 오히려 행복했습니다.
결혼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늘 속만 썩였던 딸인것만 기억이 되는데 그런 딸이 시집가더니 건강한 아들 둘을 낳아 잘 키우고 있다시며 언제나 감사만 찾으시는 두분이셨다. 지금도 난 어디를 가도 꼭 약을 챙겨야만 하는 약한 딸이였지만 두분에 간절한 기도가 늘 좋은 결과를 있게 만드셨기에 늘 감사한 마음을 잊을 수 없다.
그런 두분에게 맘놓고 무엇이든 해드리고 싶은 것이 늘 저에 바램입니다. 지금은 저 자신이 만족하지 못할정도로 부끄러울뿐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건강이 회복되어서 저를 향한 부모님의 걱정은 이제 그만이셨으면 하는 것이..... 저에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