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게 널부러져있는 책상위의 것들.......
오늘은 왠지 치우고싶지않다.
설것이도 하기싫다.
비도 오는데, 빨래도 하지말아야지.
보기싫은 설거지는 어쩐다지.......
날씨 탓인가 왠지 너그러워진 남편때문인가 점점더 게을러
지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너무 더워서, 감기때문에, 비가와서......
나의 지루한 게으름이 날로날로 커져갈까봐 걱정이다.
청소기를 돌리다 신문지를 발견하면 잠시 신문읽다가,
걸래질하다가 머리핀을 하나 발견하면 이리저리 달아봤다가,
설거지하다 찻잔을 보고 커피한잔만 하고해야지 하며 물주전자
올려놓다가.
책상정리하다가 메모 발견하면 아참! 하고 다른길로 빠지다가
메일 도착했다는 소리듣고 컴퓨터에 앉아서 한동안 글쓰다가...
일은언제 다 끝낸담!!!!
몰라몰라... 태풍지나가면 다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