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장창 와장창." "니가 해준게 뭔데" "이게 어디 남편한테..."
"와당탕 " 어릴적 한달에 한두번 들려 오던 소리들....
싸움은 해가 지날 수록 더욱 심해져 갔고. 내가 커가면서 엄마 아빠의 그런 모습들은 극을 달해 가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내가 대학 들어가던해 별거를 하시는 두 분을 보면서 차라리 라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그게 더 행복하겠다고...
그리곤 두분다 법정에서 서로를 욕해대며 살아온 세월들을 한스러워 하며 지내시다
아빠는 시골에 농사를 지으며 새로운 여자와 엄마는 우리를 데리고
그렇게... 난 아빠 엄마가 그러는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 엄마 혼자 벌어서 학교 문제도 해결할수 없어 휴학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내 처지가 너무 싫어 결혼이라는 걸 이른 나이에 해버렸다.
이제야 이제야 결혼을 하고 애기 엄마가 되고 나니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셔야만 했던 엄마와 아빠를 그렇게 눈물로 그세월을 잊지 못하시는 엄마를 몇년째 얼굴도 보지 못하는 아빠를 이해할수 아니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으니 모든걸 이해한다기 보다는 이 세상을 이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