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의 하루에 대한 응답들을 살짝 들여다보고,
눈물이날 지경입니다.
더불어, 나의 하루를 엿봅니다.
내가 나의 하루를 엿보는 마음이란... 무척 씁쓸하군요.
아직 아이가 하나인데, 오늘은 책도 많이 읽어주질 못했습니다.
밥먹이고, 재우고서 인터넷을 기웃거리다가 또 하루가 저물고 있는
이시간, 잠시 아줌마컴에서 있다가 밥준비를 해야겠네요.
오늘은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면서
사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것도 아닌 내가 내뱉은 말을 통해 깨달은 것이지요.
나의 푸념을 하기에 바빴고, 내말이 직접경험에서 얻은것이라는
진정한 해답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져서 나를 설득하고, 나를 동정해주기를 바랬습니다.
정말 어리석지요.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당당한 여성으로 살고 싶어요.
누구에게 동정을 바라지도 않고, 내가 선택한 삶은 늘 나의 책임이
라는것을 잊지 않고, 어깨를 쭉펴고 긍정적인 생활을 할래요.
여자에게 일을 한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아직은 일을하고 있지는 않아요.
영원히 전업주부로 남을 생각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