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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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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미소


BY wynyungsoo 2001-07-26

백련사 입구를 들어서면 싱그럼의 공기가 우선 호홉기를 정화시켜준다. 윤기가 잘잘흐르며 깍딱거림의 나뭇잎의 율동은 산사를 찾는 불자들에게 심신의 편안함을 안겨주고 있음에...

법당 추녀 끝에 매달린 동어의 풍경소리는 아픈마음 보따리를 가슴에 묻고사는 가여운 불자들의 이슬맺힌 내심을 감싸안아 다독다독 등토닥 매만저줌에 친정엄니 포근한 품에 안긴듯 마냥 행복함에...

법당 내 좌중하신 스님의 불경음률 목탁소리는, 탁한 내심 품고사는 불자들에게 가슴깊이 뉘우침의 빛을 주심에, 고해성사 속죄하여 내심열어 토해내니 탁한 심신 정화됨에 농축된 눈물을 한없이 흘렸음에...

산사의 초지 광장에는 자연산 작설차의 군락지를 형성하니, 산사를 방문하는 불자들에게 작설차의 향을 만끽하게 해, 잠시쉬며 차를 음미하면서 스님과 담소를 나누니 심신이 저절로 편안해 짐을...

산사의 풍광은 상상만으로도, 이름모를 산새들과 수풀림의 싱그러움, 그들이 토해내는 사각사각 부딪히는 나뭇잎 미소, 재잘재랄 조류들의 지저귐도, 모두 유형의 색깔의 선율로 이어지니, 여기에서 더 금상첨화가 또 어디 있겠는가! 하며 상념에 잠기게됨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