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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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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묻게되는질문


BY 밥푸는여자 2003-01-06



매일 묻는다
나는 참된가..

매일 물었다
나는 참됨의 길 가운데 서 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것이 참 일까..

아침마다 세수를하고 저녁이면 또 세수를하고
순간순간 손을 닦고 보이지 않는 먼지가 보이지
않는 곳에 쌓여 평생을 닦아도 또 닦아야 하는 ..
마음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볍게 내려 앉아 퇴적
되어 그렇게 하루하루 칙칙해 가는 나는 참된가

새해 첫날이라 불리우는 날에 어김없이 또 쌓여
가는 먼지같은 시간들 속에 나를 드려다 본다

노자..
그는 물을 최고의 善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언제나 낮은곳에 머무르며 어느
것 하나 물의 도움 없이 자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저혼자 흐를 때는 침묵이며
어우러지는 소리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그러니 독불장군의 눈꼴 사나움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물이 아니겠는가.

허나 이리저리 섞여 낮은자리에 앉았다 해도
하늘의 뜻에 다다를 때는 휘몰아치는 참을 수
없는 자신의 경계를 벗어남도 볼 수 있는 것

살아가며 늘 물과 같고싶었다
날 다스리지 못해 힘겨울 때
내 감정의 틀을 조이지 못해
나 다움의 경계를 벗어났을 때
참으로 견딜 수 없이 부끄러웠다.

보편적 은혜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축복의 날
매일매일의 일상들이 또 하나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새로운 날을 향해 하나씩 열어
간다는 새해가 되었다. 마음뜰에 염치도 없이
내 작은 소망 하나씩 지어 나르며 하루를 보낸다.

새해엔 나이 값 제대로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새해엔 주변인들에게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중에
감사한 일 많았으면 좋겠다 그래 좋은
마음나누며 모두 웃을 일 많았으면 좋겠다

정말 솔직히 고백하자면 새해엔 둘째 놈 대학
좋은 소식 날라왔으면 정말이지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