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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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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로의 여행이 시작되다.


BY 서리꽃 2003-01-06

가을이 지나간 들녘을 보면 한 해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곡식들의 이야기가 있다.텅 빈 논에서 이제는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는 허전함이 고개를 드는 순간 하얀 서리꽃이
흐트러진 지푸라기 위에 누워 또 다른 겨울을 노래한다.
이어서 눈 내리고 눈꽃으로 위로주고...
평행사변형은 결코 두 직선이 만나면 되지 않는다.
기차가 다니는 철로도 그럴것이다.
그러나 살면서 부부가 느껴야하는 평행선이 어느 날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가려졌다가 소리없이 고개를
내밀었다면...
부부도 맞춤옷 주문하듯이 그렇게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나의 기준에 맞춰 살 수는 없는 것이 사람인데
...

새해에 매퀴한 냄새 진동하는 불빛도 없는 터널속으로 난
빠져 들어가고 있다. 다른 이들은 희망을 품으며 한 해를
시작하는데...

내 삶을 찾고 싶다는 자아와 더 큰 사랑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는 두 마음이 지금 이 순간에도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