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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전 동의 없이 식기세척기를 구입하여 분노한 남편 사건을 보며 이 부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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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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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부부 95 ( 남녀혼숙 )


BY 올리비아 2003-01-06

"찜질방 갈래?"
몸이 며칠째 찌뿌둥하여
남편에게 물으니.. 시큰둥하다.

나야 서너번 찜질방을 다녀온 경력이 있지만
남편은 그런 문화?를 썩 좋아하는 눈치가 아니다.

"남자여자 같이 있는거 아니냐?"
"괜찮아~ 옷입고 있는데 무슨.. 생각같아선 이상하지?
가보면 아무렇지도 않아~ 부부끼리도 많이 오는데뭘~"

결국 그날밤 우린 막내딸과 남편과 셋이서
자고 오기로 계획하고 찜질방으로 향했다.

"목욕하고 한시간후에 찜질방에서 만나~"

2층에서 막내딸과 목욕을 하고 3층으로
올라가보니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찜질방과
휴게실에 앉아서, 누워서 그렇게 쉬고들 있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는 남편..
찜질방 이곳저곳을 찾아 문을 열어보니..

헉@@ 흠머머~
갖은 내숭을 다 떨던 남편이 왠 여자하고 단둘이
찜질방에서 눈감고 누워 있는게 아닌가..
우씨~ 그림 좋~~타며.. 들어가 발로
확 걷어차삐고 싶었지만...(참아야 했느니..ㅡ,ㅡ)

오히려 누워자던 남편보다 바라보던 내가
더 당황스러워하는 순간 막내딸이 아빠를 부른다.

"아빠~"
"우웅~~지금왔어? 왜 이렇게 늦게 오는거야.."

부시시 일어난 남편이 밖으로 나온다.
"칫~뻔뻔하다.. 둘이서 그렇게 누워있다니 용기도 좋아"
"참내..뭐 어때서 그래? @#$#.."

순간 시비건 내가 더 이상한 사람됐네그려..
하여간 찜질방 오기전에 남편의 내숭은
예술의 극치였떠...칫~ㅡ,-;

그렇게 우리셋은 갖은 종류별 찜질방을
오가며 여러사람들과 함께 땀을 빼고 앉아 있는데..
순간 왠 남자 세명이 들어온다.
그러더니 옆에 앉은 아줌마 두명이 깜짝 놀란다..

"어머~당신 여기 왠일이예요?"
"어! 당신은?"
"사모님~ 안녕하세요?"
"아~ 네~^^**"

다름아닌 그녀의 남편은 회사직원들하고
연말 회식을 마치고 찜질방을 왔었고,
그의 아내도 친구와 함께 찜질방을 와서는
그렇게 생각지도 않은 남편과 직원들을
목간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우스운 모습인가..

그녀는 상사아내로써의 체면이 몹시 부끄러운듯
한동안 그렇게 소란스러운 인사들을 나누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우리도 함께 웃을수 밖에..

비켜주듯 우린 그곳을 나와 시간을 보내다가
졸음이 밀려와 수면실을 찾아 들어가보니..

왠 남녀노소가 그리도 많은지 그넓은 방에
두갈래로 나란히 누워자는데 간신히 우리가
누울 자리 한곳을 찾아서는 잠을 청하기로 했다.

벽쪽으론 남편과 막내딸..그리고 나..
내 옆으론 내나이쯤 되보이는 아줌마가 자고 있었다.

잠자리가 바뀌면 쉽게 잠을 자지못하는 나지만
그래도 눈은 감다보면 자겠지싶어 잠을 자려는데..
순간..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드르릉..퓨~...드르릉..휴~"

아띠..간신히 자리 하나 남은게
하필이면 코고는 아줌마옆에 눕게 되었으니..-.-+

그리 큰소리의 코골음은 아니었지만
늘 조용히 자던 습관인지라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휴..오늘 잠은 다잤군..-.-)
그렇게 혼자 생각하며 누워있다보니
잠을 조금 자기는 하였나보다..
새벽이 밝아오는지 추위가 몸으로 느껴진다..

어..그런데.. 이상하네..
옆에 누운 아줌마의 콧소리가 안들리잖아..
순간 고개를 휙~ 돌려 옆자리를 바라보니..

헉@@
왠.. 젊은.. 남자가..
내옆에서.. 자고.. 있는게 아닌가..

흠머머~~이게 왠 굴러온 호박이냐구우~~
아흐흐..(땡잡은겨..)^ㅡㅡㅡ^

잠시 놀란 토끼눈으로 쳐다보곤
애써 아무렇지않은듯 돌아누었지만서두..
어디.. 그게.. 맘데로 되는거냐구우~~
(흐흐...거 무쟈게 신경쓰이넹..ㅋㅋ)

걍 자는척하면서.. 다리 하나 올려??!크~
사회적인 체면이 있지 그럴순 또 없는기라...^^*
(짜식~..보든 눈은 있어가지구 잠자고 있는
백설공주아줌마 옆에와서 누웠구낭...ㅋㅋ)

그런데..참으로.. 이상하네그려..
젊은 남자옆에 누워있으면.. 몸이 더워져야 되는디..
왜이리도 몸이 썰렁하고 으시시하냐구~~~
(분명..나뭇꾼에게 기를 다 뺏긴겨..^^;;)

잠시 그렇게 누워있다가는 부시시 일어나..
옆자리에 자고있는.. 젊은 녀석의 얼굴을..
아쉬운? 표정으로...쳐다본다..ㅡ.- ++

(쩝..20년만 젊었어두...)풋~^^*

자고있는 남정네 둘사이를 애써? 뿌리치고
혼자 뜨거운 찜질방으로 외롭게 들어가서는
큰大자로 누워 식힌 몸을 뜨겁게 덥히니..

아후~~~~이렇게 따땃하니..좋을수가...

사십년만에 한번 올까말까한 행운?의 잠자리를
애써 뿌리치고 이 뜨거운 독방으로 나온걸보면...

에궁...이젠 나도 맛이 다~ 간겨~...하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