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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대로(1)


BY 가을비 2000-06-12

10년이란 세월이 2번 가까이 변해가도록
나의 사랑은 죽을 때까지 꼭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그 사랑의 배신(삶의 배신)에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절망에서 허우적 거리며 헤매여 보았지만 나에게는 현실의 삶이 그것마져도 허락해 주지 않았습니다.
오늘에야 비로서 여기에 글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많이 부족합니다만 진정 마음가는대로 솔직하게
글을 쓰겠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지만
그냥 세상에게,나자신에게 독백하듯 쓰렵니다.
아무것도 믿을 수 없고 의지 할 누구도 없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기에 또한 어느 시인의 시처럼 누구도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기에 나만 외로운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저의 글을 읽는 여러분을 의지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동안 나의 삶의 의지가 되었던 나의 2명의 자식들
그들이 있는 한 나는 절망의 늪에 빠져 있을수도
없었습니다. 울고만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살아야 합니다. 그들을 나는 놓을 수 없습니다.
내가 책임져야 할 인생들입니다.
그들이 성인이 될 때 까지....
많이 힘들거라는 생각이 점점 더 절실하게 다가오지만
그래도 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며
살아보겠습니다.
용서보다는 고통과 시련을 택하렵니다.
이젠 지금 만학을 하고있는 이 학교도 곧 학기말 시험을
치르고 그러면 나는 곧 취업을 할 것입니다.
처음에 들어 올때는 계속 공부를 하리라 마음 먹었지만
세상사 인간의 마음먹은대로 되는 것은 별로 없는가
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 것이 없는데
저의 모든 것은 바껴 버렸습니다.
어제는 마음이 너무 울적하여 너무 견디기가 힘이
들었습니다만 오늘은 그런대로 견딜만 합니다.
그냥 마음의 동요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울적해 지는 날이면 그마음을
주체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