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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섬 사랑의섬 추억여행


BY 물안개 2002-12-06


2002년12월5일 맑음  경남 통영시 사량도

돈지리-지리산(398m)-불모산(399m)-가마봉-옥녀봉-금평항

이번 산행은 3년전 결혼25주년기념여행으로 사량도와 남해안여행을
우리부부 둘이서만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정겨운 산우들과 함께하니 기쁨이 배가된 여행이었답니다.

새벽5시30분 서울을 출발 어둠을 헤치고 버스는 신나게 달려가네요
어느새 세월이 흘러 우리부부 결혼한지 28주년이 되었네요
곱던 얼굴에는 주름이 머리는 희끗희끗 흐르는세월을 누가 막을소냐

기념여행지로 택한 환상의섬 사량도
그날의 감동을 회상하며 추억속에 잠겨있는사이 버스는 삼천포항에 도착했네요.
대진고속도로 개통으로 4시간30분 만에 도착한 삼천포항(10시10분)
사량도가는 여객선에 오르니 비릿한 바닷내음과 잔잔한 바다가
살며시 다가오고.......
검푸른 다도해 위에 떠있는 올망졸망한 작은섬, 이 가운데 설악산
용아릉을 연상케하는 작고 아담한섬 지리망산,

뱃머리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햇살에 반사되어 펼처지는 은빛바다
갈매기 한마리 배를 따르고 유람선이 지나간자리 부서지는 하얀파도
점점이 떠있는 아름다운섬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나그네의 마음이 설레이더군요.
40여분 달려온 돈지포구는 깨끗한 섬마을이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고.
뒤로는 수려한 바위산을 배경으로 앞으로는 검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바다마을의 풍경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아늑하게 느껴지네요

돈지포구를 산행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했어요(11시10분)
마을을 끼고 아담한 돈지분교를 지나니 산비탈의 논밭에는 양파싹이
파랗게 자라 마치 봄같은 기분을 느끼게하고 남쪽이라 그런지
겨울등산복이 덥게 느껴지는군요.

가파르게 오르는 바위길도 눈앞에 펼처지는 바다풍경덕에 지루하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느껴지네요
행여 주위 경관 보느라 발을 헛디딜까바  신경을 쓰며 한시간 남짓
오르니 주능선,3년전에 올랐던 내지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날씨도 포근해서 겨울산행중에 이렇게 많은땀을 흘리기는 오랫만이였죠
양쪽으로 펼처지는 풍광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어느새 지리산정상
함께한 우리님들 너무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때론 아슬아슬한 암봉을 넘나들며 불모산을 지나 가마봉 달바위에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지요.
식사를 하면서 바라보는 풍광은 하늘도 파랗고 바다색도 쪽빛,
손을 담그면 파란물감이 들것같은 느낌.....
거기다 가끔씩 불어주는 알싸한바람이 땀을 시켜주고 
사방을 둘러봐도 어느한곳에 시선을 줄수가 없을정도로
 아름다운 해안가, 마치 내가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예요.

때론 직각에 가까운 사다리를 내려오고 로프에 매달려 유격훈련도
하고, 쇠줄난간에 매달려 바위도 끼고돌아 일부는 옥녀봉을 오르고
우리는 우회길로 돌아오고,  
늘씬한 이카루스  오늘은 디카멘이되어 이리뛰고 저리뛰고
사진찍느라 수고했지요
덕분에 우리들은 영화주인공이 되고.......
옥녀봉을 지나 하산을 시작 금평항에 도착 오늘의 산행은 끝이났어요

모두 내려오는대로 여객선에 올라 삼천포로 향했어요
선실에서 나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가지는 작은이벤트
어느새 준비했는지 나뭇꾼의 멍개와초장 피아니님이 가지고온
빨간 복분자술 우리부부 축하해줄려고 준비했다는군요.

사랑스런 우리님들 그 마음이 아름답지요
복분자 한잔에 쌉쌀한멍개   그 어느 축하연도 이것에 비할수는
없었지요.
이 순간을 열심히 찍어대는 이카루스 모두 여고시절 수확여행때의
기분으로 돌아가 행복해하는 산우들.....

일상에서 벗어나 푸른바다에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바람에 묻어오는 찝찔한 바다내음도 싫지가 않았어요
배가 삼천포항에 도착할때까지 우리들은 선실에 들어가질 않고
추위도 잊은체  다도해 한려해상공원 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들을 
감상하느라 시간가는줄도 몰랐지요.
양식하느라 띄어놓은 부표가 마치 하얀연꽃이 화려하게 수놓은것
같아요

삼천포항에 도착 대기한 버스에 올라 서울에 도착하니 10시15분
예전같으면 어림도없지요 
무박으로나 가능한 사량도를 당일로 다녀왔으니.....

우리들의 추억만들기 먼훗날 오늘을 기억하겠지요
함께한 싼타 피아니 꽃사슴과나뭇꾼 이카루스 산울림 산우리 소나무
그리고 우리부부 모두 행복한여행이였어요.
이자리를 빌어 우리님들한테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아서 행복한 우리부부 열심히 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