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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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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BY 짝사랑... 2002-11-18

이런 곳이 있다니...
나만의 비밀을 털어버릴수 있다니. 다행이다.
실제이야기이다. 시시할수도 있겠지만 지금 나는 무지 고민중이다.
나의 중학교시절이다.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총각선생님이 새로 오셨다.
선생님 되고 처음 근무지란다. 키도 크지도 않고 잘생긴 얼굴도
아니지만 약간통통하면서 웃는 얼굴에는 눈웃음으로 우리학교 여학생들 거진 호감을 가짐과 동시에 나의 라이벌이 되었다.
그 선생님과의 추억이 너무나 많다.
한참 사춘기시절 누가 나를 좋아한다해도 그저 그렇게 내일이 아닌것 처럼 들렸는데 그샘을 본 순간 내 맘은 늘 그샘한테 가있었다.
중학교 3년동안 일기를 썼는데 일기장내용에 그샘이름이 안들어
간적이 없었고 중학교 시절에 내가 그샘을 좋아한다고 모르는 학생이 없었고 그샘때문에 친한 친구와도 거리감이 생겨버려서 아직까지도 딱히 연락도 안한다. 왜냐구 내친한 그친구 그샘을 좋아했기 때문에 내가 너무 표를 내니까 그애는 그냥 혼자서 좋아하다가 내가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선생님 저 20살 될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했다. 왜 20살 되면 정식으로 사귀어보자고 프로프즈 할려구 했다. 지금 옛추억을 생각하니 참 가슴앓이도 많이 한것 같다. 혼자서 울기도 많이 했고 그샘집에 놀려도 참 많이 갔던거 같다.
놀러가면 다른 여학생들이 왔다간 흔적이 늘 있었던것 같다.
그후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연락을 안했다.
20살이 되기만을 바라며....
그런데 19살 되던해 그샘 장가간다는 소리가 들렸다.
결혼식장에도 안갔다. 가면 혼자서 가슴앓이를 많이 해야될것 같기애
그후 1년뒤에 직장생활 도중에 연락이 되어서 한번 만났다.
설레이는 맘으로 그런데 유부남이라 그런지 옛감정은 되살아나지 않는것 같았다. 그후루 몇년을 연락을 끊었다.
그런데 올해가을쯤에 그샘이 계속 꿈에 나오고 옛날생각이 계속나서
그샘을 여기저기 찾았다. 샘이라서 교육청에서 찾는것이 제일빨랐다.
드디어 샘 멜을 알게되었고 멜을 띄우고 답장이 오고 새삼스레 옛날의 기분이 되살아난다.
지금은 나도 결혼을 해서 애기도 있는데 잘하면 돌아오는 이번주에 한번만나게 될것같다.
맘이 흔들린다. 그전에는 샘과 제자여서 만나도 괜찮았는데 이제 만난다면 유부남과 유부녀가 만나는것 같고 느낌에 꼭 불륜을 저지르는것 같다. 만약에 만난다면 오랫만에 제자와 선생님과에 만나는 자리인데 말이다.
이런고민이 된다.
우리신랑한테 이야기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애를 데리고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만약 우리신랑한테 말하면 만나지말라할것 같다. 연애할때 내가 그샘이야기를 자주 끄내었거든. 혹 의심할수도 있을것 같기도하고.
만약 이글을 보는여러분들은 예전에 이런 추억없으세요.
맘 졸이면서 한사람을 너무나 너무나 좋아해본 경험. 옛 짝사랑과 만나야될 경우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 잠까지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