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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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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공부


BY 바늘 2002-11-02

물처럼 흘러가는 세월

그 세월 따라 눈물도, 때로는 웃음도 그렇게 뒤엉켜 흘러 흘러 가고있다.

어제는 사무실에서 전체 회식이 있었다.

아울러 그간 많은 신입사원이 입사했기에 서로들 인사도 제대로 못나누고 바쁘게들 지냈는데 한자리에 모여 게임도하고 팀별 장기자랑도 하고 매일 매일 전날에 업무 성과에 따른 티켓을 배분했는데 모아진 티켓에서 무작위로 뽑아 상품도 주었다.

아울러 그간 업무 최고 우수자 그러니까 최다 고객 유치한 영업 우수자 시상식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20대 팔팔한 후배들 부터 30대 아우들 40대 동료들 다 제치고 에구구 바늘이가 일등을 했습니다

사장님이 오시더니 시원한 맥주한잔 건네며 너무나 감사하다고 창업초기 부터 늘 한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다 고맙다 얼마나 인사를 하던지 ...

저요즘 인생공부 새로합니다.

말썽쟁이 남편 아니었으면 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공부였는지도 모릅니다.

혼자 힘으로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아직은 버티고 있습니다만 가아끔 앞이 아득하여 잠못 이루는 밤이 늘어만 갑니다.

20년 가까이 가정에서 살림만 하던 주부였습니다.

어쩌자고 내어깨에 무거운 짐만 한가득 올리고 몰라라 하는것인지 원망이 쌓이고 쌓여 가슴에 응어리가 졌습니다.

어쩌다 그런 생각마져 합니다.

이런 마음속에 응어리가 스트레스가 되어 몸에 암덩이로 자리하게 되는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삶이 억울해서 자꾸 우울함에 빠져들기에 야근도 자처하고 그간 일에 포옥 파묻혀 살았습니다.

어제 그렇게 시상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며 아들에게 엄마 일등했다고 축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아이가 너무 기뻐하더군요~

아마도 아들아이가 전교 1등했을때 이 엄마가 너무도 기뻤던 그마음처럼 아마도 아들아이 마음도 그랬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상품으로 받은 백화점 상품권~

그간 저에게 용기와 사랑을 전해준 나의 좋은 이웃들에게 작은 선물 한가지라도 고루 나눠 주고 싶습니다.

인생 공부!!!

지금 바늘이는 매일 매일 그걸 하고 지냅니다.

내일 모레 그리고 또 내일 새로운 날들~

부디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 바라보며 잘 살아야 하는데...

사실 점점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