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며 6년 과정이다. 수업은 주 5일제로 오전 7시 40분 까지 등교하여 오후 4시 30분에 하교한다. 수업 시간이 우리나라 초등학교에 비해서 많은 편이다.
소학교 때부터 과목마다 전공 선생이 가르치고 있으며 간단한 과외활동 등은 담임이 가르치는 정도이다. 수업 시간이 길다 보니 체육 시간, 취미활동시간( 종이접기반. 사진촬영반. 서예반. 무용반. 탁구반. 바둑반. 웅변반. 컴퓨터반 등 다양), 토론시간 등뿐만 아니라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눈을 보호하기 위한 눈 체조, 맨손체조 등을 하고 있으며 체육시간에는 줄넘기, 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보니 여성들도 결혼 후에도 사회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을 학교에서 맡아서 관리하는 형태가 되다보니 학교 수업시간이 자연이 길어졌다고 본다. 정식 수업시간은 3시 40분에 끝이 나지만 학교에서 “困難班(보충수업에 해당)” 1시간을 더 배정하여서 숙제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困難班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학교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가능한 한 참석하기를 권한다.
수업 시간이 비교적 딱딱한 편이며, 발표를 할 때에도 책상 위에 두 손을 얻어 두고서 왼 손으로 오른 쪽 팔꿈치를 고우고서 오른쪽 팔을 들어 올려서 발표할 의사를 표현한다. 우리 집 아이들이 작년 여름에 한국에서 2주일간 한국 초등학교를 다녀보았다. 지금의 한국 초등학교는 이전의 내가 다녔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상당히 자유롭고 부드럽다는 느낌이었다.
중국 초등학교 교육을 받은 우리 아이들의 반응은 엄마와는 또 달랐다. “한국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너무 산만하고 어지럽다며 어떻게 수업 시간에 저렇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지 이상하다”라는 초기의 반응에서 한국 아이들과 같이 수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면서 재미있어 하며 나중에는 부러워했었다. 화장실 가고 싶으면 선생님에게 말하지 않고 마음대로 가도 되고 수업 중에도 자유스러운 수업 분위기, 부드러운 선생님의 태도 등을.
한국에서는 학년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담임도 바뀌는 데, 중국에서는 통상적으로는 담임은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누어서 특별한 경우 외에는 한 번만 바뀐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올해 9월에 4학년으로 올라갔는데도 1학년 때 담임이 아직까지 맡고 있다. 같은 담임이 계속해서 가르치니 학생 개개인에 대한 파악 등 장점도 많으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선생과 같은 분위기로 형성되어 가는 단점도 있다고 본다. 사실 4학년 담임은 바뀌었으면 하고 바랐었는데 지루하게 느껴진다.
수학이 우리나라 과정에 비해서 상당히 수준이 높아서 어렵게 느껴지며, 영어는 3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며, 컴퓨터는 4학년부터 배우는 것으로 되어 있다. 중국에서도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어느 과목보다 앞선다.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다. 게다가 2008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영어 공부 열기는 나라 전체가 대단하다.
하교 시간이 늦은 데도 숙제는 많아 困難班(보충 수업)에 다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도 많으므로 때로는 저녁 9시까지 하여도 다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숙제는 더 많아진단다.
우리나라 이전의 명문중학교 입시제도가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실시되고 있어서 좋은 중학교에 많이 입학 시켜야만 학교 명성이 높아지니 초등학교때부터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소학교(초등학교)에도 수업비를 납부하여야 한다. 매학기 ¥500 정도 수업료와 함께 기타 잡비도 추가된다.
학교 배정은 우리나라와 같이 주소지 부근의 학교로 배정받게 된다. 그러나 부모에 따라서 배정 받을 학교 수준이나 교육 등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좋은 학교를 선택하여 보낸다. 단 학교에서 요구하는 기부금을 지불하여야만 입학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학생 한 명당 ¥10,000-20,000 찬조금을 지불하여야 한다. 사립이나 국립 등을 가리지 않고 명문초등학교의 경우에는 기부금에다 다시 학교에 기자재 등을 기부하여야만 입학이 가능하다.
명문초등학교의 경우는 교사진, 교육환경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여건에 있으므로 경제력 있는 부모는 누구나 다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이므로 경쟁력 또한 상당히 높으므로 기부금의 금액이 상승되고 있는 추세이다. 수업 분위기 또한 일반 중국 초등학교와는 비교될 만큼 자유스러운 편이다.
이전에는 외국 국적의 학생에게는 추가 기부금이 많았으나 지금은 중국 아이들과 같은 조건의 기부금만 내고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외국아이가 중국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자 할 때는 먼저 입학하고자 하는 학교에 교장과 면담을 거친 후 교육부의 입학 허가를 얻고서 (교육부에서 판단하기에 외국인이 배우기에는 기준이 못 된다고 판단이 되는 학교에는 입학을 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부금 지불 후 입학 통지서를 받고서 정식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우리아이들이 다니는 娃哈哈小學校의 경우에는 중국 학생의 경우에는 매학기 마다 찬조금을 분할해서 납부할 수 있으나 외국인에게는 일시불로 납부하기를 요구한다.
중국에서도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특히 하나 밖에 없는 집안의 황제인 자식을 위하여 명문초등학교에 입학하여만 명문중등학교, 대학을 갈 수 있는 지름길이니 경제적으로 무리를 하여서라도 소학교 때부터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안달인 추세이다.
중국 가정에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초점은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위하여 맞추어 두고서 살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