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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컴 자리 전쟁...


BY 다람쥐 2000-11-23

요즘 저는 남편과 컴 자리 뺏기 전쟁을 합니다.
남편이 집에 오면 저녁먹고 TV프로 몇개 보고 컴 앞에 앉습니다.
그리곤 게임만 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그런 그의 모습이 싫었습니다.
좋아서 붙어 있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연애 할때보다 대화가 없어졌습니다.
컴 부서버린다는 협박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녁 상 치우기가 바쁘게 제가 컴 앞에 앉습니다.
TV보는 사이에 잽싸게 앉으면....
앉은 사람이 임자죠....
그리고 못 앉은 사람은 아이 돌보기고요...히히

어제 남편이 협상을 하자고 하더군요.
협상 내용인 즉슨 자기 퇴근 할때까지는 컴을 맘대로 하고
퇴근하면 넘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말이 되나요... 집에 있다고 주부들 시간이 내것인가요...
애보랴 빨래하랴 다림질하랴 청소하랴 기타등등 기타등등...

아주 잠깐씩 낮잠 자거나 어린이 프로 할때 아쉽게 눈치가 봐며 잠깐씩 하는거고
저녁때에 애를 남편이 봐주니까 자유롭게 하는건데
그 자유로움을 ?壺畸轢?없죠.
그렇게 따지면 컴 앞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남편이 집에서는 쉬어야 하지 않겠어요..

남편이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답니다.
억울하면 컴 두 개 사자고 했죠
난 한쪽에서 아줌마 하고 남편은 한쪽에서 오락하고....
취미 생활이 같으면 서로 타박 안할테니까요...

그래서 시간때로 컴 쓰는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10시 이전은 나. 10시 이후는 남편....
그렇지만 때에 따라서는 변동 할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락보다는 아줌마가 월등하니까요...
창피하게 오락이 뭡니까...
어제도 10시 이후에 자리를 비켜 주니
12시 넘어까지 마우스를 빠르게 클릭하고 있더군요.
오락실에 누워 있는 기분이였습니다.

남편이 가끔 제가 무슨 글 올리나 들어오나보던데 본인 이야기 쓴거 알면 또 뭐라 하겠지요...
뭐 없는 말 쓴것도 아닌데...

오늘도 오전 오후 기온차가 심하던데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