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을 내다보이는 이곳은 양평입니다. 희뿌엿던 흙먼지를 씻어주며 대지를 적시는 실~비에 강뚝너머 물안개가 무리지어 있답니다. 여러번 방문하여 좋은글들을 통해 삶의 단면을 호흡하며 오늘은 이내 노크를 해봅니다. 이곳은 주위에 까페촌으로 말벗할 이웃이 없답니다. 이사온지 1년가까이 되었지만 만족하며, 때론 은신처같은 생각이 듭니다. 도심의 복잡한 생활과 아줌마들의 수다속엔 가끔 공허함과 지루함을 느껴 혼자만의 시간이 그리웠습니다 지금은 혼자만의 생각과 머릿속에 떠도는 조각들의 단어들을 어디론가 접어 띄우고픈 마음으로.... 부메랑의 화살은 돌아오지 않아도 마음한구석을 후련히 비우고 싶습니다. 포화상태의 가슴속을 헤짚고 조금 열어보며 심호흡으로 심장의 박동을 조금 늦추어봅니다. 손바닥같은 나의성격은 극과극을 달리며 놀며 웃을땐 한없이 하늘을 찌르고, 혼저 괜한 상심에 잠길때면 깊은 수면속으로 가라앉습니다. 잠겨진 마음은 재잘거리며 뛰노는 아이들과 더불어 걷어 버리기두하구요. 지금의 문제점을 헤집어보면 미스테리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을 조여오는 여러 가지 생활고가 나를 어지럽히나 봅니다. 몇 년간 실패로 거듭한 남편의 사업이 더 이상 지탱하기 힘들어진 현실속에 남편에 대한 실망과 결단력없이 떨쳐버리지 못하고 희망없는일에 메달리는 남편이 자꾸만 미워집니다. 때론 안쓰러워 속내로는 울어버린적도 있답니다. 조잘되는 쌍둥이 딸래미와 조금 어른스러운 큰아이가 자라며 자꾸만 조바심이 드는건 어쩔수 없답니다. 비대해진 생활의 스타일로 알뜰해지기가 쉽지 않고 거의 바닥난 파산직전의 이고비를 어떻게 무너지지않고 건너가야할지 ..... 이 어둠의 터널이 빨리 빠져나오길 바랄뿐입니다. 어제의 역사와 내일의 미스테리, 오늘의 선물을 후회없이 잘 엮어가도록 기도할뿐입니다. 힘들어 하시는분들도 모두 힘을 내세요! 터널밖 가느다란 실~빛이 비춰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