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엄마,,,,나,,라면 진짜 맛있게
끓이는 법 알았어,,,
학원을 부리나케 다녀오면서 신발도 채 벗기 전에
딸아이는 요리 학원을 다녀 온 이처럼 소리 지른다.
내가 저 속을 모를 줄 알고..
언젠가 본 텔레비젼에서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으면
아이의 성격도 난폭해지고.성장시 별 도움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었고
눈에 먼저 보이는 인스턴트 식품이 라면이기에
자제를 시키고 있었는데..
남편의 한 마디
ㅡ성질 더 나빠 질것도 없다 ㅎㅎ,,먹고 싶은 데로 무라..
점심으로 딸이 기차게(?) 끓인 라면..
내가 보기엔 별반 다를게 없는데
맛있냐고 몇번이나 동의를 구하기에
그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말끔하게 비워 보이니
딸은 흐뭇함에 실실 웃음을 머금고
딸의 작전에 말려서 또 라면으로 한끼 해결을 본 것이 되었다.
대구 조카 아이도 유난히 라면을 좋아해서
언니가 아예 두 상자,,,,것도 무슨 유기농 라면이라나..
한 상자를 언니의 너그러운 허용에 힙입어 다 해치우더니만
이젠 아예 먹지를 않는다고 한다니,,
조카가 결국은 제풀에 넘어간 격이 되었고
언니처럼은 못 하더라도
그냥 이참에 냅둬 버리까 싶다가도
그 유명인사의 확신에 찬 ㅡ성격형성 ㅡ과
남편의 ㅡ다 베??다 ㅡ씩의 논리에
두고 보고 있는 중.
배를 두드리며 고기라도 먹은 양으로
이를 닦고 있는 아이를 보니
(그래,,,맛있는 것이 제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