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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77

왜 이렇게 힘이 든건지....


BY 뜨락 2002-08-19

일요일이라 손님도 없고 해서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가게문을 닫았다.
자꾸만 눈물이 나려는걸 억지로 참아왔는데.
마음이 하 답답하여서 이 방엘 들러 내 힘든 보따리를 풀어 보려고 하였더만.....하지만 마음이 다시 무거워진다.
무성의 하고 무능력하고 책임감마저 없는 내 남편...
저질러 놓은 일들이 이제는 내가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금까지 그래도 어찌어찌 잘 견디어 왔는데.
어제 은행에서 마지막 독촉장이 왔다.
날 더러 어떡하라고......
밥맛도 없고 한숨만 난다.
빈속에 커피만 마셨더니 이젠 속이 쓰리다.
죽어 버릴까.....
허지만 것두 용기가 안난다.
아이가 눈에 밟혀 눈물부터 나는걸.
지금까지 참 열심히 살았는데....
허세만 있고 용기는 없는 사람,
자존심만 있고 책임감은 없는 사람,
나라면 그리 살지 않을텐데...
그래도 가끔 불쌍해 보이기까지 하니.....
난 참 한심한 사람이거나 모자란 사람일게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혼, 죽음......
자꾸만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