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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안부


BY 마가렛 2025-10-07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안부 전하네요.
명절 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


며칠 전 아주 고되게 아파서 추석 차례를 지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 아닌
고민을 했어요.
맏 며느리의 역할이 모두다 알고 있겠자만 만만한 자리는 아니지요.
저 또한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에 눈이 멀어서 용감하게 남편과 결혼한 케이스지요.
아무튼 이번에는 그야말로 음식을 최대한 간단하게 차리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려려면 일단 내 몸 먼저 챙겨야 했기에 병원에 가서 주사 한대 꽝 맞고,
약 처방 4일치 받아서 돌아서는 순간 조금은 괜찮다는 생각에 점심도 가볍게 먹었답니다.
다행이 긴 연휴에 딸이 집으로 와서 며칠 쉬고 간다고 하니 저는 좋았어요,
직장생활에 바빠서 자주 집에 못오는데 이번에 와서 푹 쉬고 가면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들은 요즘 혼자 여행 하는 게 취미가 되어서 이번 긴 연휴에도 유럽 여행을 떠났답니다.
남편과 딸을 앞세우고 마트에 가서 세 파트로 나누어 장을 얼른 보고 집으로 돌아와
재빠르게 손질하고 좋아하는 티비프로,,옛 감성이 스멀거리는 백번의 추억을  슬쩍 슬쩍 보면서 음식을 장만했어요.
그전처럼 부침은 간단하게 막내 동서가 준비해서 온다고 전화를 받았으니 고민 끝이고,
둘째 동서는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차례 비용은 조금 보내와서 다행이지요.

어제 차례 지내려고 식구가 차례를 지내고 대학생인 조카들의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듣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유치원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명절 전 날 저희 집에 와서 밀가루를 온 사방에 뿌리면서
놀던 꼬맹이들이 어느새 저렇게 잘 커서 대학교 다니며 알바까지 하는 게 참 대견해 보였어요.
막내 동서와 저는 서로 잘 맞으니 여동생들 흉도 간간히 보면서 푼수를 떨며 하하 호호 하며
많이도 웃었답니다.
남편 말대로 명절 증후군으로 한 차례 아팠지만 어쩌겠어요.
명절 차례가 없어지기 않는 한 제가 감수 해야 할 일이니 이왕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저도 다른 사람들도 편하지요.

오늘은 여느 때와 같이 친정을 간답니다.
모두 건강하고 감사함이 넘치는 명절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