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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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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는지...


BY ran6510 2002-07-24

하늘바다에 누워 깊숙한 거기, 고동의 숨소리를 듣는다. 토해내는
그리움이 출렁일 때마다 한커풀씩 벗겨지는 나의 허물들..잘 살고 있
노라고 매번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크게 외치지만 그렇지 않다고
정작 입술은 움직인다.
사는 것이 아무리 돈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는 바다위의 나는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는일, 힘들지만 겪어보면
죽고 싶을 정도는 아니였다고...
간혹 행복하다싶을 땐 잊었던 웃음도 찾고, 아이를 볼때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이유가 나를 여자,엄마를 잊게 한다. 나는 무언가?
숨막히던 결혼생활을 접어두고 아이와 살면서 바다를 그리워하면서
나의 존재를 간혹 잊어버리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사는 문제가 다가오면 난 열심히 사는 사람인것을... 미래는 멀고 험해도 나한텐 그것이
가시밭길은 아닌것을...갈매기는 알고 있을까? 저를 잡으려는 내 마음을 바보는 따로 있는것이 아니다. 삶에 무디게 사는 사람이겠지...
하늘바다는 그리 차갑지 않았다. 차가워도 상관은 없다. 고요하게
움직이는 그 바다위의 섬들 같이 살아가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혼자라면 너무 외로울 것이니까,그걸 고집해 살지는 않겠지?
언제부터인지 비가 내리고 있는 걸 모르고 있었다. 조금은 우울해도
내가 듣고 싶은 음악에선 나를 즐겁게 해주는 소원이 있다.
여기서 더이상 나빠지는 삶은 없을거라고...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