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나만 바라보며 사는 아이들인데 얼마나 불안할까?
아픈몸을 추스리면 일어나려 애써보지만 자꾸 땅속으로 땅속으로 온몸이 빨려 드는것 같다.
아마도 삶의 절망감에서 오는 마음의 병이 자꾸 나를 더 짖 누르는것같다. 마음도 못추스리겠고.....
이제는 현실에 적응 하면서 살아 갈때도 됐는데,
이 나이에도 남편으로 인해 이렇게 가슴앓이를 해야 하는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다는건 아직 철이 덜든 탓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들 좋은 모습들로 변해만 가는데
나는 왜 아직 그자리에서 맴돌고 있는지 ...... .
울어도 울어도 대답은 나오지 않는데
아직도 마르지 않은 눈물이 남아 있다니.....
삶에도 자신감을 잃어버렸고,
인생을 포기하기엔 내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
살아 있다는게 행복이라고 얘기할수있는 날이 내게도 올까?
태양을 바라볼수 있다는게 행복이라고 얘기 할수 있는날이 내게도 올까?
왜 내인생의 전부가 남편으로 인해 결정지어져야 하는지
뭐가 잘못되었을까 , 내가 무엇을 잘못 한걸까?
절망의 상자속에 갇혀버린듯
빛도 공기도 없는 상자속에서 ,
절망과 싸워야하는 초라한 내모습이 보인다.
누구에게도 들키지않으려 감추면서
혼자서 허둥대는 내모습이 보인다.
이제는 끝내고 싶은데 이제는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여고1년생이된 우리큰딸
개구장이같은 초등학교3학년짜리 우리막내
이 천사들을 두고 내 삶을 정리하기엔 너무 가슴이 아파온다.
다시
또다시 용기를 내어야겠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천사들을 위하여.....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가깝다고 누군가가 얘기했었지
내게는 찾아오지 않을것 같은 그새벽을 상상하며
두려움을 웃음으로 가리운체
다시한번 마음을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