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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산소에 핀 보랏빛 제비꽃


BY 별꽃 2001-05-12

엄마 산소에 다녀왔다
멀리서 보이는 엄마산소에 지난번 사다꽂아둔
노란국화가 많이 색깔이 바래졌다

카네이션을 사들고 가는데
엄마가 손짓하며 반겨주는 것 같았다
애들아 차도밀리는데 뭘 오니?하면서
평상시에 엄마의 미소가 보였다

나는 엄마를 부르며 가슴으로 통곡을 했다
왜이리 나이가 40의 중반을 향해가는데도
엄마의 그자리는 내가슴에 그대로 남아있는가?
아마도 막내인 내가 엄마도 많이 그리우실거야

엄마 산소에 보랏빛 제비꽃이 너무나 많이 피어있었다
잡풀을 뽑는데 제비꽃은 그대로 두었다
얼마나 엄마가 꽃을 좋아하셨는지
산소에까지 제비꽃이 그렇게 많이 피어있을까?
너무나 가냘픈꽃이지만 너무나 색깔도 보랏빛으로 예쁘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잎들이 좋아서 춤을추듯이
날개짓한다

꽃이피는 이계절
엄마는 입버릇처럼 난 따뜻한 봄날에
꽃이피는 날 하늘나라 갈거다 라며 한말이 그대로 되었다
엄마의 그웃음
엄마의 따뜻한 그사랑
엄마의 손길
이제는 느낄수없지만 내가슴에 늘 그대로의 엄마모습은
아마도 내가 천국에가서 엄마를 만나는 날까지 잊지못할거야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창가에 흔들리는 꽃잎이 흔들리는걸 보니
갑자기 제비꽃이 생각나며 엄마생각에 잠시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