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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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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이야 ~~나 방황해


BY 바늘 2002-07-06

아침에 눈을 뜨면

아! 오늘 하루를 어찌 보내나 싶어진다.

그런 하루의 시작에서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작은 희망의 끈을 잡아 나를 추켜 세우고 툭툭 털고 일어나 아무일 없단듯 그렇게 살아가는 의미를 찾고 싶은 요즈음이다.

방황~~

솔직히 내리는 비마저도 슬픔의 노래마냥 구슬프고
아니 어쩜 이런 궂은날씨가 나와 닮음꼴인듯 편안하기도 하다.

나의 어머니 40대에도 나처럼 외로웠을까?

아들아이는? 딸아이는? 무심한 남편은 나의 빈가슴을 헤아릴까?

고2 딸아이는 학기말 시험중이라 몇날을 밤샘하는데 뭐해달라 뭐해달라 주문사항도 많다.

오늘은 직장에 안나가는 토요일이다

월,화,수,목,금 이렇게 5일간을 보내면서 매번 주말에는 이것 저것 하고 싶은것 메모지에 낙서처럼 그림도 잘그리는데 막상 주말이 오면 우두커니 침대에 벌렁누워 숨마저 죽은듯 잠자기가 바쁘다.

한참전 부터 화장대 서랍속에 들어 있는 용인 케리비안베이 입장권이 4장이나 누워있는데 늘상 친구들 모두워 룰루랄라 놀이라도 떠나려고 계획하지만 아직도 매양 그자리다.

매년 휴가때면 가족끼리 찾았던 오대산 입구 그 낭만어린 호텔로 주말 여행을 꿈꾸고 골아픈 세상사 잠시 잊자며 호사스런 일상탈출을 꿈꾸지만 그역시도 제자리다.

조만간 전쟁터 마냥 닥쳐올 모든 불안한 상황에서의 또하루가 간다.

비내리는 거리에 나가 우산없이 비라도 맞으면 좀 후련하려나?

겉으로 나를 바라보는 모든이들은

나를 행복표라고 감히 단정짓는데

에구구~~

사실 말이야~~~ 나 요즘 많이 방황해~~

흔들 흔들 갈팡 질팡~~~

어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