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강아지가 새식구가 되어버린지 2달이 훌쩍 넘어버린 어느날,
난데없이 들린 벼락같은 소리..
'울 사무실 아가씨가 새끼낳았다고 고향집에 가서 강아지 한마리 가져다 준다네. 암컷으로 데려오라고 했어.'←울 남편 싱글벙글하며 말하자 울 아이들하는 말.
'와 신난다. 그럼 그 강아지는 내꺼할꺼야. 멍돌이는 누나 강아지잖아'
헉! 난 어쩌라구.. 지난 2개월동안 똥,오줌 못가리는 강아지 이제 겨우 오줌만 어떻게 가릴수 있도록 가르쳐 놨더니만, 이제 또 한마리 데려온다구~~ 그놈의 것이 얼마나 싸질르고 다닐텐데.. 또 그일을 해야한단 말인가! 세상이 하얗게 보이데.. 그래 '안돼!!' 소리가 입가를 뱅뱅도는데 이철없는 식구들은 종류가 뭐니, 예방접종이 어떠니. 누가 돈을 대니하며 들떠 떠드는 것을 보니 입밖으로 나오지는 않고,, 휴~~~
사무실도 노는 휴일. 갑자기 남편 전화받더니, 황급히 자동차키 들고 쏜살같이 나가더군. 나가서 한참있다 들어오는데 손에 들은 것은
강! 아! 지! 근데 그놈이 하얀털을 비쭉 보이는데...
난 어쩔수 없이 그놈도 키울수 밖에 없었으니...
다른 식구들은 모른다.. 내가 하루종일 그놈들때문에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강아지들 오기전까지 하던 아침운동.-끝이다. 좀커서 지들끼리 놀기전까진 그것들 맘에 걸려 놓고 나가지 못한다. 한놈 있을 땐, 나 나가면, 낑낑대며 찾는 소리가 아파트 주차장까지 들리는데 나의 맘이 아프다. 또 두놈이 되니깐 두고 나가려니 아직 세력다툼이 끝나지 않았는지 걸핏하면, 큰 놈이 작은 놈 무는 것을 뻔히 알면서 어찌 나갈수 있으리...
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이젠 자유다 하고 외치며, 빨빨 거리며, 마구 나다녔건만,. 셔틀버스 안다니니, 백화점다니기도 어렵고, 뭘 배우려해도 강아지들 맘에 걸려 안되고 .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냐...
해도 그래도 이쁜걸 어찌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