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댄스 또뽑기에 미끄러지고~
힘업씨 집으로 왔수당.
또뽑기 못하는거~ 어제 오늘 얘기두 아니구~

햇김치나 담그자~
안개의 알뜰한 다짐은~ 여지업씨 무너져뿌리꼬~
배추사다가 배란다에 내 팽개치고서리~

동사무소에서의 추첨에 떨어진것이~
생각 할수록~ 존나 열나~~ 스팀이~ 무럭무럭~


아줌마덜~ 스트레스 바드면~ 어케 함꺄?
예~ 먹는겁니당~ 눈에 뵈는 되로~
왕성한 잡식성 식욕을 억제 못함당

아~ 배부르당~ ~~~ 캔 한잔 때리어 갈증 해소~
아~ 눈뜨고 잇스면 거덜날겨~
이영자처럼 외국 전지 훈련 나가면서리
다이어트 할~ 경제력은 업꾸~ 잠이나 자는게~ 낫겟당~

꿈나라로~
ZzzzzzzZZZZZZzzzzzzzz

오후가 되엇슴당.
물놀이 갈 시간임당.
낮술이 과햇나? 늦엇넹~
헐레벌레~`

안개가 물개로 변신하는 순간임당~
아차차~
수영장에 탈의실 열쇠를 갖고 들어 갓슴당.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뎅~ 고무줄 열쇠 방해되져~
그것보담~ 날렵한~ 뻐더 쁠라이~`
유연한~ 폼에 기스가~~ 가져~ " 좌아악~ "
팔목에 고무줄 열쇠갖다 노코 와야징~

통통통,,,,

십여개의 중앙 계단을 거쳐서~
계단을 뛰어 올라가서 탈의실 문을 벌컥 열엇슴당

침침하고 김이 서려 자욱한데
샤워장이 ~ 어찌~ 이리도~ 한적한고?



저벅저벅~ 아무 생각업씨~ 두서 걸음을 걷고 잇는뎅~

"어어서~ 오오십씨요오"

우렁찬 알토의 남자 저음~

"으악~~~~~~~~~~~~~~~~~~~~~~~"

이게~ 먼일이데요오??....
엥? 남자 샤워장 이엇슴당.
서너명의 남자가 삐리릭 한채루~ 샤워를 하고 잇엇슴당.~~
옹헤야~ 어절씨구~ ^8^

너무두~ 놀라고 ~ 어찌 할바를 몰라~
뒤로 돌아 ~

" 에이라~ 몰갓다~~ 드러운 문으루 도오망 "~~~~~~~~
뒤통수에서 큰소리루~~ 들리는말~

"들어~ 오시라니깐요~~오"

긴급대피 하라~~ 안전지대로 피하라~~
바로 옆문을 박차고 들어 갓슴당~


"으으악~!!!~~~~~ "
"오~마이갓!!!"

갈수록 태산이엇슴당.~ 옹헤야~~아~` 저절시씨구~~
아~~ 더 기막힌 일이 벌어 지엇슴당
여긴 남자 탈의실이엇슴당

어떤 남자가 완죤니 실오라기 항개 안걸치고서리~
삐리릭 한채루~ 대자로 누워 잇따가
안개가 아악~~!!! 하며~ 피그 멕따는 소리에 놀래서리 ~
발딱 일어나는 겁니당~

"아아악~~~ 엄마야~ ~~~~~~~~~~~~~~~"
"걸음아~ 아~ 안개 살려됴~~~~~`

다시 뛰어 나오자 이미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안개~
아래 계단을 서너칸씩 날아서~`
수영장 풀로 진격햇슴당 ~
안개~ 완죤니 새 되써~~ 에고~` 새대가리~~ 쯔쯔~

"풍덩~"
(수영장 물이 반쯤은 밖으로 나가넹~)
벽에 달라 붙는거야~~ 그리곤 잠수 하는거야~~~~~

한참 후~~ 숨차당~~ "푸우~~ 파~!"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보니~~
다행히도 남자덜이 뒤를 밟지 않앗슴니당.
예~ 뒤통수가 근질근질~ 조심해라~~
뒷목~ 잡히는 줄 알앗는뎅~
남성들이 삐리릭인 차림이라~~
안개~ 자브러 못 나오져~~ 휴우 ~~`~~ 살앗넹~~

정신을 차리고보니~
후회 막심이엇슴당.
세상에 태어나~ 중년 남성의 삐리릭을 ~
그것도 한꺼번에 오 육명을 동시에 ~ 언제 감상할 수 잇게슴니꺄?

놀래서리~
이리뛰고 저리뛰고 왓따~ 갓따~~
돌망아지처럼 뛰어다니다가~
정작~ 삐리릭은 항개두 못보앗슴당.
비교 분석 할 수 잇는 절호의 챤스를 노치엇슴당.
억울혀~~~~

또 한가지 이유가 잇슴당.
시력이 션챤아서리~ 앞이 뵈야~ 볼 것아님꺄?
오호호~ 실은 말이져~ 시력 보완한 물안경 써엇슴당~

그랴? 보앗다는겨? 못 밧다는겨?


A. 안개는 진술거부권을 갖고 있어 아무 말을 하지 아니하여두 됨당

B. 안개가 말한 것은 법정에서 당신에게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잇슴당

C. 안개는 우리가 질문을 하기 전에
안개가 원하는 변호사와 상의할 권리가 잇슴당.
우리가 질문하는 동안 변호사를 배석시킬 권리도 잇슴당.

D.국선 변호사 도 잇슴당.

E. 안개는 우리에게 진술을 하더라도
언제나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잇슴당.

"묵비권을 행사...,. 할 ~ 수~ 잇따 말이시~~ 우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