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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의 오진으로 에이즈 양성을 받는 남성의 사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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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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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는 건지


BY 아프리카 2002-06-20

첫째 녀석은 둘째를 우유 먹이는 동안 혼자서 뒹굴뒹굴 잠들더니 3시간이 지나도록 일어날 생각을 않은채 깊은 낮잠을 자고 있다
우유 먹은 둘째는 다시 또 우유를 먹은 채 잠이 들어버렸다
또 두 녀석이 동시에 잠을 잔다
두 녀석이 같이 깨어 있는 시간은 전쟁터가 따로 없더니 두녀석이 같이 자는 이 시간 난 뭘 해야 할지 몰라 서성인다
우유병도 삶아 놓고 첫째 녀석 점심 준비도 해놓고 보리차도 끓여 놓고 ...난 할 일이 없다
16개월 차이 두 녀석... 서로 의지하며 살겠지 생각하며 둘째를 낳았더니 둘다 에게 미안하다
한창 밖에서 놀기 좋아할 시기의 첫째를 하루 종일 집안에서 놀리는 것도 미안하고 둘째가 울기라도 하면 우눈 녀석을 내려좋고 젖먹이 둘째를 안아야하는 것도 미안하고 ....
형아가 맘에 걸려 둘째는 재우기 급급하다 눈 떠 있을때 동화책 하나 읽어주지 못하고 음악 한 곡 들려주지 못한다
이렇게 할일 없이 앉아 있는 시간 난 마음이 심란하다
두 녀석 키워 놓고 나면 뭘 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한가한 시간 미래의 날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생각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