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만남에서 결혼까지 완결편
우린 새로 이사한 곳에서 정말 재밌게 살았다.
가전제품도 모두 샀고 매일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그러나 이사한지 얼마안되어서 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와난 처음엔 아기를 지우고 그냥 둘이 살자고 했지만..
병원에가서 확인해보니 임신 4개월이었다.
어엿한 생명을 두번 죽일수는 없었기에 우리는 힘들어도 참고 살기로했다. 그는 새로운 직장에 취직을 했고 열심히 일해 진급이 빨랐다.
그와 난 알게된지 1년도 안되어서 아이를 가졌고 같이 살게된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었다.
난 나날이 배가 불러왔고 우린 아기가 태어나면 호적에 올려야 하므로 무작정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그의 집은 그다지 사정이 좋지 않았기에 금방 허락을했지만 문제는 우리집이었다.
난 종가집의 장녀였고 한번도 사고를 안치고 20살이 되도록 컸기에 우리집 식구들이 받은 충격은 엄청났었다.
우리 부모님은 병이 났었고 다시는 나를 안본다며 연락을 끊었다.
시댁에 들어와 알게된 사실이었는데 그의 아버진 주사가 너무 심했었다. 술만 먹고 들어오면 그가 어렸을때부터 잠못자게하고 때리고 욕하고 그랬다는데 그버릇이 아직도 있다는것이었다.
난 시아버지가 내가 들어왔으니까 안그럴줄 알았지만 시아버지는 정말 말그대로 장난이 아니었다.
임신한 나를 괴롭힐 정도였으니까..할말 다했다고할수있겠지..
암튼 난 몇달뒤 건강한 아이를 낳았고 우리 엄마아빠는 내가 아이를 낳았는데도 오지 않았다..퇴원할무렵 연락이왔고.. 아이를 빌미로 엄마와 아빠는 나를 용서해주었다.
지금 그와나 그리고 우리 아이는 정말 세상 누구 부럽지않게 잘살고 있다. 그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주고 나도 그를 사랑하기에 시작은 힘들었지만 우린 행복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