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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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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띠와조폭을 가진 엄마의 마음


BY 김 임숙 2000-11-08

나에겐 달처럼 통통하고 동그란 얼굴을 가진 딸 다영이와 인상을 잘써고 잘 울지않는 포얀 피부를 가진 아들 대호가 있습니다.
언제나 동그란 얼굴덕에 더 귀여워는 보이지만, 지금 무서운 5살 얼마나 말을 안듣고, 얼마나 따지기 좋아하는지.....
그기다가 14개월된 대호는 인상을 잘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넘 무섭다며, 웃으라고 한대씩 치곤하죠. 그러나 이 무서운 꼬맹이는 더 째려보는 것있지요. 이 꼬맹이 특기는 물기, 머리박기 한마디로 무서운 존재. 그러나 나의 달띠는 고함지르기가 고작.
그래서 늘 누나 인면서도 집니다. 아마 져 주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든 어른들 말씀처럼 나도 내 자식에게 하는 것만큼 부모님에겐 잘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맛있는 것은, 좋은것은, 언제나 자식들에게 주고 마는 것이 저입니다. 예전에 난 그런 부모님을 보며, 난 절대로 안그래야지 한곤 했는데....나도 부모가 되니 어김없이 그 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이젠 나도 부모님을 조금은 이해해 가고 있나봅니다.
울 달띠는 웅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고함이라도 잘지르라고, 남들앞에서 말이라도 잘하라고, 그러나, 수줍움을 조금씩타는 거있지요. 그래서 난 느꼈어요. 아 !웅변한다고 다 용감해지는 것은 아니구나하고 말입니다. 그러니 세상의 딸을 가진 부모여! 딸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고 그것을 고치려는 것50%,그것을 장점으로 살리려는것 50%. 잊지마세요.
이젠 조폭(조직폭력배)이야기를 해줄께요.
요즘은 그래도 잘웃고 잘 고함지르고 하는편인데, 그래도 낯썬 사람이 오면, 조폭의 얼굴이 되곤합니다. 그러나 낯을 심하게 가리거나, 울거나 그런것이 없어서 얼마나 편한지....
딸밑이라 그런지 잘 짜고, 엄살도 많은 것 같고, 이럴땐 누나가 아닌 형이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전 집에서 넘어져서 울땐 안아주지 않기로 했지요.
조금만 불리하면, 울길래 그냥 모른채하기로 했지요
이젠 결과만 기다리는 중,
사실 나의 이 딸과 아들을 사람들은 골고루 있다 부러워 하지만,
실제로 한번 키워보세요, 옷이며, 성격이며, 정말 힘들어요.
능력만 되면 이쁜 옷을, 멋있는 운동복을 따로 다 해주고 싶지만,어디 돈과 능력이 되어야지요.
에구 오늘도 이 두놈과 또, 씨름을 하고, 하루를 마감해야겠지요?
그러나 아직은 행복합니다. 그 아이들의 웃음과 애교가 나를 세상 그 어느누구 보다 행복하게 합니다.
그래서 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아닌 여자. 엄마가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