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있는 집에서 엄마가 샤워하고 옷을 벗고 집안을 다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039

노총각과 유부녀


BY 스카이 블루 2001-04-20

나는 꿈을 꿈니다.
그 사람의 꿈을
나는 유부녀입니다
그 사람은 노총각입니다.
그 사람을 딱 한번 만났습니다.
하지만 나는 알았습니다.
그도 나도 첫 눈에 알았습니다.
요란하게 허겁지겁
명함을 주고 받았습니다.



2년이 지났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다시 끊었습니다.침 한번 삼키고
메세지를 남겼죠.
6시간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나는 아직 아줌마가 아닌가 봅니다.
쓸데없는 수다만 떨다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나는 아직 그의 명함을 버리지 못합니다.
때로는 남편이 지겨워 애인을 만들고 싶어도
나는 그러지를 못합니다.
누가 조금만 친절해도
나는 두렵습니다.
그는 노총각입니다.
나는 유부녀입니다.
나는 자주 꿈을 꿈니다.
그 사람의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