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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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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하우스-힘든 일뒤의 보람


BY 김윤미100 2002-05-20

부처님 오신날~

오늘 도배 공사를 해 주기로 약속을 한 날~

날짜가 어떻게 그렇게 되었지만
오늘 7개월동안 도배공사를 세번이나 하는
정말 기가 막힌 집에서~

그 곳에서 장애여성 7식구가 살고 있다..

서로가 손이 되어서 밥을 떠서 먹여주고..
발이 되어서 전화 수화기도 귀에 대 주고 하는 ...
그런 곳이다..

그 분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 도와가면서 그림을 그리며 사는 분들이시다..


곰팡이 악취가 나는 곳에서 도배지가 견디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두번의 도배공사도 좋은 사람들이 오셔서
무료로 해 주셨고..

이번에 대대적인 방수페인트 공사를 하게 되었다.

이웃사랑 으로 만난 회원들이 모여서
견적을 내고..재료상에서 방수페인트와 붓 기타를 사고..

아침 9시 쯤에 재료 옮기고..
그곳 식구들이 성당에서 미사가 끝나고
도착할쯤에 맞추어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지만
그 시간안에 끝낸 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

시간을 끌어서
오후 6시까지 나들이 봉사를 성당에서 해주기로 하고
그 시간안에
겨우 방 두개중에서 한개를 끝낼 수 있었다..

남은 것은 거실과 작은 방하나..

9시 쯤에 뒷정리 끝내고
가구 들여놓고..

모두 녹초가 되었다..

입이 바짝 타 들어가서 하루종일 먹은 것은
짜장면과 캔 커피..그랬다고 들었습니다..

이 모임을 만든 남편의 글을 아래에 인용해 드립니다..

--------읽어 주세요---------



오전내내 먼지 마셔가면서 벽지 뜯어내면서

주걱칼, 구두칼로 정신 없이 벽 긁고

독한 소독약품 냄새 맡으며 살균하고

방수페인트 얼굴에 몸에 튀어가며 붓과 싸우고

본드로 손에 얼굴에 옷에 뒤범벅을 하면서 M보드에 본드칠하고

밀가루 풀에 본드 섞어서 손으로 주물럭해서 벽지 바르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청소하고.....



모두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봉사인원이 예정된 인원보다 적어서

참여한 회원님들의 수고가 정말 많았습니다.



오늘 참여한 김성만님, 이진형님, 이호창님.....
그리고 변화있는 삶을 꿈꾸며의 이예준님

조금 늦게 용인에서 달려온 공병건님....

의정부에서 날라온 변화있는 삶을 꿈꾸며의 임경훈님.....



지금까지의 봉사 중에 가장 힘들었던 오늘의 도배봉사는

회원님들의 따듯한 마음과 희생정신으로 훌륭히 일을 끝낼 수가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