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아침 코끝이 아리네요. 진실이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묘한
구석이 있나봐요.
사랑이란 말이 너무 흔해서 이젠 술집 작부들의 치마속에나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감히,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진솔한
글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죠? 사랑이란 겸손이라고....
님이 조금만 겸손했더라면, 그 하모니카아이의 결핍된 유년시절
의 많은 것을 찾아줄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 아인 님에게 많은 것을 보았을 겁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배려, 응석과 용서와 신뢰 그리고 따스함,
표현할수 없는 많은 부분들을 님의 얼굴과 몸짓과 말에서 보았을
겁니다. 가정의 행복과 소중함을, 그와 동시에 자신의 초라한
보습도 보았을 겁니다. 어쩜 그 아인 님의 그런 행복한 모습을
결핍된 자신의 모습과 대체시키고 님의 얼굴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지는 안았는지.....
그 아이의 내면의 걸핍이 변형된 형태로 표현된 것이 님에대한
사랑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 순수하고 애절하지 안았는지....
어디선가 하모니카 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습니다.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쓸스란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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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추억이란 아름다운 거지만
못다한 이야기가 너무 많기에...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