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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BY 소낙비 2001-03-07

아침에 목욕가서
탕에 들어가는데 저만치서 한 여자가 살짝 웃었다.
고개를 숙여 답했지만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작가 최인호씨가 목욕가면 사람들이 인사를 많이해서
기억에 없어도 무조건 같이 맞받아 인사 하면서
본인의 유명세를 실감한다 했지만 난 유명인도 아닌데
도대체 누굴까 하면서 힐끗 힐끗 자꾸 쳐다 보았지만
아무래도 모르겠다.
오늘 오후에 군청에서 교양강좌가 있어 들으려 갔는데
입구에서 모 여성단체 회장하는 여자가
"아침에 목욕탕에서 봤지요?" 한다.
아, 그러고 보니 맞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다를수가, 50 이 조금 넘었는데
항상 화사한 옷차림에 나이보다 애띠게 보이는 분이었다.
화장을 예쁘게 하고,치마도 짧게 입고 모자달린 멋진 가죽
옷을 자주 입어
나이를 가늠할수가 없을정도 였는데...
오늘 아침 목욕탕에서 본 여자하고는 180도 다르다.
역시 여자는 화장을 해야 아름답다는 지론에
공감이 간다.어디선가 본 글중에
여자가 화장을 지울때는 여자이기를 포기 한다고 했던가?
화장의 마술! 신비하다. 이러는 나도
화장할때와 화장안한 맨얼굴과 180도 달라 보일까??
집에 와서 세수하고 거울을 보니 화장의 기술이 부족한지
그얼굴이 그얼굴이다.
평소에 화장기없는 수녀님이나,비구니 스님들의
얼굴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온터에
오늘일은 조그만 충격이었다.
내가 속물이라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