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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이 예수 역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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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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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비록 나를 속일지라도....*아 컴*님들이시여. 위로의 마음 고맙습니다.---


BY 박 라일락 2001-02-14


-hwos. 바늘. erding. 슬아. 울프. 녹차향기. 동해 바다. 지란지교. 스콜라87.-

*아 컴*의 님들이시여!
부족한 인간 라일락의 근심과 걱정을 나누어 가져 주셔서 넘 넘 고맙습니다.
어제 거래처에서 황당한 전화를 받고 정말 응 응... 울고 싶었습니다.
일 손이 잡히지도 않았고, 내 삶이 넘 짜증나고 정말 죽고 싶었지요.
해마다 어대금 부도는 많고 작고의 차이였지만 늘 상 있었습니다.
입지 조건이 외상거래를 해야 하는 것이기에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한 해에 몇 건씩 터지고, 그래서 상처입고 얼마간 가슴앓이를 하고
망각이란 약효로 잊어버리고.....
가장 근래의 큰 사고는 1999년 11월경 오징어 성수기에 있었던 사건 하나....
강구시내에서 가게를 할 때 데리고 있었던 주방장 형님의 아들에게
에누리 없이 거금 5백을 엿 바꾸어 먹었지요.
주방장 형님은 언제나 자식(3남 1녀)들이 너무 속을 석혀 6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의 식당에 일을 하여서 자식들 빚을 갚기에 일생을 보내는 여자이었지요.
그 둘째 넘이 다시 마음 잡아서 살라고 한다고 하면서
라일락보고 좀 도와주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오징어 건조를 하고 싶다기에 외상으로 오징어를 구입해주었고 밀어 주었지요.
그런데 이 넘이 영덕 축산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건조한 오징어는 다 팔아먹고
어대금을 오늘 그리고 내일 하면서 미루더니 어느 날 개나리 봇짐사서 도망을 가 버렸답니다.
물론 그 지방 축산에서도 많은 어대금과 빌린 돈을 갚지 않았고
2억이란 거금을 조그마한 어촌에다 장난 질 하였지요.
작은 어촌에 2억이 부도가 났으니 온통 야단 절구통이 날라 다녔지요.
주방장 형님은 내 배 갈라 먹어라 하고 똥배짱 부리고.....
물론 많은 돈이 걸린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넘은 아직도 행방불명입니다.
라일락 그 때도 한 며칠 큰 가슴앓이를 하였습니다.
아들 넘은 한다는 소리가.
"어무이요, 만일에 당신 아들이 십만 원만 달라고 해도 잔소리 하지요"라고 지어미 허파를 뒤집고....
그런데 딸아이가 하는 말.
"엄마. 뭐 그리 신경 씁니까? 주방 이모 5년 데리고 있다가
나갈 때 퇴직금 주었다고 하세요.
아니면 월급을 좀 더 줬다고 생각하고 빨리 잊어버리세요"

참 세월이 약이라고 누가 말했는지.....
인간에게 망각이란 것을 신이 부여하지 않았다면
어찌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갈까요.
그리고 작년에도 적잖은 어대금 부도 처리를 하였고......

복어 값은 직접적으로 관계는 아니지만 그 핑계를 대고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
글피 내로 찾아가서 해결을 봐야 합니다.
부디 좀 부도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지금은 70%가 불확실 하지요.
30%의 희망을 안고 궁리와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남의 돈 먹기가 정말 어렵네요.
라일락 고객들에게 최선 다했는데 이런 입장이 될 때면 정말 살맛이
없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타락하여 한껏 추락하는 마음이지요.

많은 개인메일과 전화로 위로하신 님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일일이 리플 달지 못함을 양해바라면서..
님들에게 보답하는 길을 라일락 최선을 다하여 남은 인생을 보람있게 살아감이라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면서.....

--영덕에서 박 라일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