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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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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떼.....


BY 못냄이 200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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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비가 내리면 참으로 행복하였습니다. 따스한 옷한벌 없던 시절 마당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눈을 뜨고.. 마당과 장독위에 물방울 만들며 ~ 떨어지는 비는 ... 저 구름밖의 세상을 꿈 꾸게 하여 행복했습니다. 무심히 내리는 비였지만 ~ 초가집 앞마당과 장독대를 방울방울 두드리며 ... 음악이 되고 노래가 되어 소년에게 먼 세상의 무지개빛 꿈을 들려주었답니다... 비내리는 날 소년은 즐거웠습니다. 마을앞 개울을 따라 거슬러 오르다보면 작은 연못속으로 빗물이 흘러 들고 흐르는 물따라 소년을 닮은 송어 떼들이 줄지어 올라오곤 했지요 .. 까만눈에 쏜살같이 이리저리 장난질치며 ~ 달리는 송어떼가 소년은 좋았습니다. 그들과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년은 까만 고무신 속의 송어들을 집앞 연못속에 놓아주며 동무에게 말하듯 잘가라며 ... 인사도 잊지 않았었지요 이제 많은 시간이 흘러 소년은 어른이 되어 도시에 살지만 ... 오늘처럼 ~ ~ 비가 내릴때면 ... 머언 ~ 산골 시절 동무들이 그리워 집니다. 잠시 꿈꾸듯 살았던 그때의 송어떼와 초가집 들이.... *** 글 성우용님 *** ~ *^^* 꾸민이 은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