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금요일-추위가 ..
11월15일,금요일-추위가 대수일까 찬 북서풍의 영향이 잦아지는 계절이다. 겨울 북서풍은 한라산 뒤에 소용돌이 구름 행렬을 만들곤 한다. 소용돌이들은 번갈아가며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이른바 ‘카르만 소용돌이’..
28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01|2013-11-15
11월14일,목요일-코끝에 ..
11월14일,목요일-코끝에 찬바람. 과메기 철. 원래 동해에서 많이 잡히던 청어를 포항 구룡포 겨울 바닷바람에 꾸덕꾸덕 말린 것. 요즘은 원양어선이 잡아온 냉동꽁치를 쓴다. 고소하고 쫀득쫀득한 맛. 껍질을 ..
28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23|2013-11-14
11월13일,수요일-가을과 ..
11월13일,수요일-가을과 겨울의 ‘밀당’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처럼 한창 신경전을 벌이던 가을과 겨울의‘밀당(밀고 당기기)’이 차츰 겨울 의 우세로 정리되는 모양새. 저녁 해지는 시간이 눈에 띄게 당겨지는가 싶더니, ..
28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138|2013-11-13
11월12일,화요일- ‘루저..
11월12일,화요일- ‘루저’든 ‘위너’든…. 이번주 들어서니 제법 추운 날씨에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든다. 정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고통의 계절이다. 신경질을 내면 에피네프린이나 ..
28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39|2013-11-12
11월11일,월요일- 부모님..
11월11일,월요일- 부모님께 내의 선물 해볼까 동장군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 목도리. 짧은 치마에 스타킹을 신어도 목도리 하나만 있으면 든든하다는 여자 후배의 말. 입 주위까지 ..
28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90|2013-11-11
11월11일,월요일- 부모님..
11월11일,월요일- 부모님께 내의 선물 해볼까 동장군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 목도리. 짧은 치마에 스타킹을 신어도 목도리 하나만 있으면 든든하다는 여자 후배의 말. 입 주위까지 ..
28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00|2013-11-11
11월10일,일요일-우천(雨..
11월10일,일요일-우천(雨天)이 야속 자전거를 타면 누구나 동그라미가 된다. 두 개의 동그라미가 한 개의 동그라미를 업고 굴러간다. 뻣뻣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허리가 둥글게 휜다. 푹 꺼진 엉덩이는 둥글 빵빵해진다. ..
28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66|2013-11-10
11월9일,토요일-가을의 소..
11월9일,토요일-가을의 소리에 귀를 이렇게 빨리 겨울이 올지 몰랐다.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스산한 찬바람에 몸이 시리다. 손등이 거칠어지고, 머리는 푸석해지며, 화장도 들뜨는 ‘겨울 건조증’과 싸울 때가 오고야..
27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100|2013-11-09
11월9일,토요일-가을의 소..
11월9일,토요일-가을의 소리에 귀를 이렇게 빨리 겨울이 올지 몰랐다.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스산한 찬바람에 몸이 시리다. 손등이 거칠어지고, 머리는 푸석해지며, 화장도 들뜨는 ‘겨울 건조증’과 싸울 때가 오고야..
27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68|2013-11-09
11월8일,금요일-겨울의 서..
11월8일,금요일-겨울의 서막을 알리는 아침 무렵 낙엽이 비처럼 떨어진다. 하루 사이 꺽다리 은행나무는 몰라보게 야위었다. 나무들은 차가운 바람에 몸을 으스스 떨며 봄과 여름, 가을을 함께 보냈던 나뭇잎과 작별인사를..
27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30|2013-11-08
11월7일,목요일-오늘 立冬..
11월7일,목요일-오늘 立冬… 겨울로 가는 길목입동(立冬).겨울 시작. 김 하얗게 나는 포장마차 어묵 국물과 간장에 찍어먹는 것만으로도진수성찬이 부럽지않은 맛.후끈뜨끈한 길거리 음식들이 생각나는 계절. 이때쯤이면 철이라 하는 김장김치.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은 ..
27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84|2013-11-07
11월6일,수요일-늘 고개 ..
11월6일,수요일-늘 고개 숙이는 현대인 몇년 전 이맘때쯤‘기생충 알 김치’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후 집집마다 김장 비상이었던 해가 있었다. 그만큼 김장은 시기가 중요하다. 김장 적..
27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27|201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