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토요일-가을의 소리에 귀를
이렇게 빨리 겨울이 올지 몰랐다.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스산한 찬바람에 몸이 시리다.
손등이 거칠어지고,
머리는 푸석해지며,
화장도 들뜨는 ‘겨울 건조증’과
싸울 때가 오고야 말았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수분이 쉽게 날아간다.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고,
가급적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지 않는 게 좋다.
비타민 C와 E를 많이 먹는 것도 방법.
초겨울 패션은 또 어떤가?
초미니 스커트와 핫팬츠에 대한
여성들의 애착은
찬바람이 불어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
여기에다 올겨울엔 부츠 길이도 짧아져서
복사뼈까지 덮지 않고 발등만 겨우 가리는
‘부티부츠’가 인기다.
스커트 길이와 경기의 상관관계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지만
여성의 노출 수위는 계속 높아질 듯.
이번 겨울이
오늘처럼 내내 따뜻했으면.
주말엔 전국에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온다는 소식.
낮게 깔린 회색 하늘,
차분한 마음으로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