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봄나물이 유혹하는..
4월19일-봄나물이 유혹하는 계절 ‘겨울날 따스한 볕을 임 계신 데 비추고자/ 봄미나리 살찐 맛을 임에게 드리고자/ 임이야 무엇이 없을까마는 내 못 잊어 하노라’ (‘청구영언’). 살 통통 오동통 봄미나리. ..
1,23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09|2016-04-19
4월18일- ‘여름 주책’에..
4월18일- ‘여름 주책’에 봄날은 서럽다 갑자기 더웠다가 한순간에 쌀쌀해지더니, 비 우박에 돌개바람까지 쌩쌩. 아무리 봄 날씨라지만 변덕 죽 끓듯. 꼭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국사회와 닮았다. ..
1,23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73|2016-04-18
4월17일-꽃잎 위로 후드득..
4월17일-꽃잎 위로 후드득 단비 봄꽃 시샘하는 남해안의 비.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러 진해 군항제에 놀러갔다가 화들짝 놀란다. 벚꽃 장에 나온 중국산 우산을 봐도 비바람의 울림이 들린다.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고..
1,23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91|2016-04-17
4월16일-짧은 소매의 화려..
4월16일-짧은 소매의 화려한 외출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짐승은?’ 스핑크스가 냈다는 유명한 수수께끼. 정답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아침에는 춥고,..
1,23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37|2016-04-16
4월15일-하루하루가 새로운..
4월15일-하루하루가 새로운 봄 어제까지만 해도 앙상하던 가로수에 여린 잎이 촘촘히 올라와 있다. 꽃망울을 힘겹게 터뜨리던 벚꽃은 곳곳에서 만개해 봄바람에 흔들리고, 가지 위에 눈부시게 얹힌 소담스러운 목련은 발..
1,23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18|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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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봄이면 학교 앞 노란 병아리가 삐악 그나저나 봄이면 길가에는 개나리가, 학교 앞 문구점에서는 병아리가 노랗게 피어났다. 종이상자에 담겨 경쾌한..
1,22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61|2016-04-14
4월13일-봄볕 가득한 봄
4월13일-봄볕 가득한 봄 소설가 김연수 씨의 단편을 읽다 한 문장에서 멈춘다. “봄의 열기 속에 회한의 겨울옷일랑 던져버려라.” 고개를 드니 봄볕이 완연하다. 생명의 충만함이 감도는 새봄. “분명 우리는 ..
1,22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17|2016-04-13
4월12일-봄을 만나는 작은..
4월12일-봄을 만나는 작은 행복모처럼 햇살을 보여 주는 봄날.삶이 고단한 자들이여, 돌아올 주말을 경배하라. 뻐꾸기가 10번 울릴 때까지 이불 속 ‘늑장’을 부린다. 창가에 내리쬐는 따스한 봄 햇살에 ‘광합성’도 해야지. 팔팔 끓는 커피 주전자 물, 프라이팬에서 꿈틀..
1,22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72|2016-04-12
4월11일-햇살도 기온도 그..
4월11일-햇살도 기온도 그대로 멈춰라봄볕 속에 깨어나는 것은 꽃봉오리만이 아닙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지적 호기심도 기지개를 펴고 있네요. 산으로 들로 봄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만나는 일은 더욱 즐겁습니다. 꽃 색깔이 이렇게 선명..
1,22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31|2016-04-11
4월10일-남도는 지금, 꽃..
4월10일-남도는 지금, 꽃비에 젖어…남자들은 말한다. “그냥 청바지에 티셔츠가 잘 어울리는 여자면 돼요.” 그러나 청바지가 잘 어울리려면 정말 날씬해야 한다는 걸 아는지. 게다가 요즘은 스키니진이 유행. 그나마 봄 코트로 교묘히 군살을 숨겨 왔는데, 눈치 없는 날씨는..
1,22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34|2016-04-10
4월9일-아가들 몸에서 봄냄..
4월9일-아가들 몸에서 봄냄새 나네요독일에선 꾸며낸 이야기를‘파란 동화’라고 합니다. 네덜란드에선‘파란 꽃’은 근거 없는 거짓말을 뜻하지요. 파란색을 비현실적이고 현혹하는 색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는열대 휴양지의 바다 색깔을 닮은 파..
1,22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17|2016-04-09
4월8일-봄은 벌써 늙어간다
4월8일-봄은 벌써 늙어간다언제부터일까. 봄이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짧게 느껴진다. 연이어 터지는 큰 사건에 가슴 철렁 내려앉느라 올해는 봄을 누릴 여유가 더욱 없었다.봄바람에, 봄비에, 혹은 그냥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해 내려앉은 꽃들이 봄이 다 가기 전에..
1,22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31|201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