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 떨고있다.?
첫아이 날때부터 고질적으로 따라다니던 치질.. 간혹 가라앉았다가도 신경쓰거나 힘이들면 다시 고개들던 그 고약한 놈을 장장 이십여년만에 아예 뿌리를 뽑으려고 큰맘먹고 병원을 찾았다. 무슨 죄나 지은양 고개숙이고진찰실에 들어가 엉거주춤 자세 취한 삼사분이 참 길게 느껴..
4편|작가: 유경
조회수: 1,135|2007-02-06
그놈 목소리...
꿈을 꾸었다. 이사를 갔단다. 한참 정신없이 이삿짐을 정리하는데 딸아이가 보이지않았다. 이사한 동네엔 아는사람도 없는터라 순간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동네방네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정신없이 다녔다. 때마침 다리밑에선 술취한 납자들이 떠들어대고있었다. 왜나는 어처구니없..
3편|작가: 유경
조회수: 1,204|2007-01-19
삶과 죽음
얼마나 잤을까...딸아이의 투정어린 소리가 점점 가까이들려오며 스폰지같이 축 늘어져있던 내몸이 꿈틀거렸다. \"엄마! 정신차리라구.대체 몇시간을 자는거야?\" 그래.그랬을거야.아마도 족히 13시간이상은 잔거같다.계속 이상한 꿈에 헤매기도하면서. 중간에 한번은 잠시..
2편|작가: 유경
조회수: 964|2007-01-13
부부...
휴일의 여유로움을 한껏 느끼고 있었다.아프다는 이유로 난 벌써 얼마를 이렇게 지내고 있었는지... 너의 갑작스런 방문은 다분히 게으른 나는 순간 짜증이 났었지만 나는 안다. 이럴때의 너의 마음이 어떠한지. 남편과의 갈등을 호소하는 너의 씩씩대는 목소리가 나도 모르게..
1편|작가: 유경
조회수: 970|200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