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아저씨의 연애 이야기
<방앗간 아저씨의 연애 이야기> 우리 아랫동네, 양지마을 방앗간 아저씨는 올해 나이 79세이다. 호리호리한 몸매이지만, 나이치고는 꽤 정정하시다. 젊은 시절에는 면사무소 서기를 하셨다는데, 글자깨나 읽을 줄 아시니, 외지에 나가있는 옛 상전 면..
6편|작가: 해피앤딩
조회수: 4,553|2005-09-22
엄마 무덤가에서
엄마 무덤가에서 엄마 무덤 위 누우런 잔디 쓰다듬으니 엄마 얼굴 만져져 눈물 어리네. 무덤 위 찔레가시, 도토리나무 엄마 발가락 티눈처럼 깊이 박혔네. 커피 한잔 달랑 마음 사랑 가득 하얀 머리 휘날리..
5편|작가: 해피앤딩
조회수: 4,205|2005-09-22
헛산 내 인생
헛산 내 인생 2005년 7월10일 박송경 나는 요즘 내가 헛살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계획해가며, 궁리해가며 열심히 살아왔다고 믿었던 내 인생이 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대신 한심하다고 동정했던, 주말마다 찾아가는 우리 시골농가, 옆집 ..
4편|작가: 해피앤딩
조회수: 2,783|2005-09-22
뇌암에 걸린 친구
뇌 암에 걸린 친구 친구의 이상한 얼굴 차마 마주하고 싶지 않은지 남편은 멀찌감치 물러나 앉아 줄곧 시선을 피한다. 머리카락, 눈썹 몽땅 빠져 부은 얼굴 더욱 이그러지고 오로지 살고 싶은 염원으로 친구는 창밖의 목련을 내다본다. ..
3편|작가: 해피앤딩
조회수: 2,476|2005-09-22
초라해서 더욱 정다운 나의 ..
2. 초라해서 더욱 정다운 나의 시골집 나에게는 주말마다 찾아가는 시골집이 있다. 아파트에 사는 내가 시골집이 있다고 하면, 주변사람들은, “아, 별장이군요!” 한다. “별장이 아니라. 그냥 작은 오두막집...” 나는 서둘러, 그들의 머릿속에 그려져 ..
2편|작가: 해피앤딩
조회수: 2,502|2005-09-22
해피앤딩이라 부르는 이유
공자님은 나이 40세에 불혹(不惑)이라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고, 나이 50세에 천명(天命), 곧 하늘의 뜻을 알았으며, 나이 60세에 이순(耳順)이라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으며, 나이 70세가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
1편|작가: 해피앤딩
조회수: 2,272|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