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은 나이 40세에 불혹(不惑)이라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고, 나이 50세에 천명(天命), 곧 하늘의 뜻을 알았으며, 나이 60세에 이순(耳順)이라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으며, 나이 70세가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하셨다.
나는 얼마 전, 환갑을 맞았으니, 세상일에 흔들림이 없음은 물론, 하늘의 뜻도 어느 정도는 깨달아 그 이치를 알만도 하련만, 어찌된 일인지 나이를 거꾸로 먹어 가는 사람처럼 살고 있다.
글을 써 가노라면, 혹시 아는가, 내 인생의 마무리가 해피앤딩이 될지.
(젊을 때, 사진을 실은 이유는, 단지 보시는 분이 좀 더 보기 좋으시라고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