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무덤가에서
엄마 무덤 위
누우런 잔디 쓰다듬으니
엄마 얼굴
만져져
눈물 어리네.
무덤 위
찔레가시, 도토리나무
엄마 발가락
티눈처럼
깊이 박혔네.
커피 한잔
달랑
마음 사랑
가득
하얀 머리 휘날리며
찾아온 딸.
할미꽃 되어 맞아주는
우리 엄마.